* 산행 사진/국립공원과 근교여행

부안 채석강과 적벽강으로 떠나는 추억여행

좋은생각, 2017. 9. 12. 12:47







추억여행은 전에 다녀온 아름답고 아련한 추억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말하지요

친구들과 걸었던 곳, 가족들과 같이 잤던 곳 등 그때 좋았고 정겨웠던 생각으로...

나이 들수록 추억여행을 많이 떠올린다고 하는데 지나온 인생 여정을 뒤돌아보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자연히 아련한 옛 추억에 대한 향수에 젖게 된다고 봅니다

이번에는 어릴적 친구들과 함께 추억 여행을 떠나볼까 합니다

부안 변산반도국립공원의 여행 명소인 곳들을 소개하면서....






부안 하면 맛난 향토음식이 많지요

하지만 바지락죽이나 백합과 쌀, 조갯살을 이용하여 만든 백합죽은 먹어봐야 합니다

아침 일찍 도착한 부안에서의 바지락죽은 제 처 입에 들어가는 것까지 제 입으로 ...ㅋㅋㅋ







바지락죽을 먹고 이제부터 추억여행 시작점인 변산반도국립공원의 격포항을 바라봅니다

격포항은 위도, 고군산군도, 홍도 등 서해안 도서와 연계된 해상교통의 중심지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3대 아름다운 어항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지요







격포항 반대편을 바라보면 거대한 바위벽이 니타나는데

친구들과 놀멍, 쉬멍 걸을 곳이지요







'야~ 임마 하트 좀 예쁘게 만들어 봐~'

친구 부부에게 잔소리도 해보고...

채석강에서는 수천년 동안 파도와 바람이 빚어놓은 해식동굴을 만날 수 있는데

바로 전설의 동물 ‘유니콘’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서양에서는 유니콘이 행운과 성공의 대표적 아이콘이기에

채석강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면 사랑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고 하니 연인들은 슝슝~~~







격포항 근처의 해식동굴이니 찾기 싶답니다

단 물이 빠졌을 때....







이제 본격적으로 바위들과 악수를 하면서 걸어볼까요

변산반도국립공원 해안 경치 중 으뜸 경관을 자랑하는  채석강은

중국 당나라 시인 이태백이 술에 취해 강물 속의 아름다운 달을 잡으려다

빠졌다는 중국 채석강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하는데

이태백이 놀던 채석강과 견줄 만큼 아름답다는 뜻이겠지요







고즈넉한 등대도 바라보고 갈매기도 보면서 걷게 되면

어딘지 추억여행 온 것 같은 기분이 절로 들지요







예뻐요

좋겠다

친구 둘과 제수씨들 그리고 우리 부부 총 여섯명이 왔는데 제가 사진 담는 것에 미쳐서

제 처만 과부처럼... ㅠㅠ







저렇게 중년들도 손을 안 잡고는 걷기 힘들지요 채석강은 ...

단 운동화나 편한 신발을 신고 손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맡기는 것을 허용하고....ㅋㅋㅋ







저 적벽강까지 걸을려고 하는데

친구들이 고스톱이나 치자고 할까겁나네요^^







사람들도 많아지고...







수 만 권의 책을 쌓은 듯한

해식단애인 채석강







변산반도국립공원의 대표적인 관광지 채석강은 ‘강’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약 7000만년 전에 퇴적한 성층으로 바닷물의 침식에 의해 겹겹이 층을 이루게 된

바닷가 절벽 암반입니다







신발을 벗고 바위에 앉아 남편과 아이와 이야기 하는 맛 느껴보세요

'가을아~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엄마~ 꼭 여행와서 그런 말 물어봐야 해?

아빠~ 뽀뽀 한 번 할까?'

따님의 애교에 아빠는 하늘을 날지요







수상보트를 타는 장소이든 어느 장소든 사진은 막 눌러도 작품이 되지요

저도 막 누르니까요 ㅋㅋㅋ







격포해수욕장에 도착하면 채석강은 마무리가 됩니다

격포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가 약 500m 정도지만 간만의 차가 심하지 않고 물이 맑으며,

경사가 완만해 사계절 많은 사람들이 찾는 해수욕장이지요







해넘이 채화대에서 바라보는 채석강과 격포해수욕장,

그리고 산 위의 정자가 있는 닭이봉이 보이네요

서해의 아름다운 3대 낙조 지역 중 한 곳인 변산반도국립공원의 채석강에서 멋진 일몰도 추천드립니다







적벽강 가는 길도 채석강 걷는 것처럼 바다와 바위가 멋지고...







갯바위에 앉은 갈매기와 넓은 바다만 바라봐도 힐링이 되는 느낌이 들지요







적벽강에 도착하면 바지락 캐는 아주머니들과 둘레길을 걷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적벽강은 후박나무 군락지가 있는 격포리로부터

용두산을 감싸는 2㎞의 해안단층의 절벽으로 이뤄진 해안선을 말하는데

송나라의 소동파가 즐겨 찾았다는

중국의 적벽강과 닮았다 하여 같은 이름을 얻었답니다







적벽강은 암반층과 자갈들이 적갈색을 띄고 있으며

페퍼라이트, 주상절리의 기묘한 모습이 인상적이지요







'가을아~ 오빠 멋지지?'

'아니 난~ 응 응~~~'







변산마실길 3코스인 적벽강노을길은 격포항 - 채석강 - 적벽강 - 고사포해수욕장까지

약 7km로 2~3시간이면 멋진 풍광을 보며 걸을 수 있답니다







코스모스가 활짝 피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봄이면 유채꽃, 여름에는 메밀, 튤립 등이 심어져 무척 아름답지요







적벽강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영험한 당집의 수성당입니다

보통 사람들도 기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전국의 많은 무속인들이 그 기운을 받으러 찾아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수성당은 도유형문화재 제58호로 지정된 문화재로

딸 여덟자매를 낳아 일곱딸을 팔도에 한명씩 나누어 주고 막내딸만 데리고 살면서

서해바다를 다스렸던 개양 할머니의 전설이 깃든 곳으로 유명하지요







점심은 부안의 별미로 갑오징어 즉석볶음을 맛나게 먹고...







닭이봉을 천천히 오릅니다

격포해수욕장에서 700m 정도 숲길을 걸으면 닭이봉 정상에 도착하지요







가까이 자란 두 나무가 서로 만나 합쳐진 닭이봉 사랑나무는

지극한 마음으로 기도하면 사랑이 이루어지고 진다고 하여 연인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사랑의 글이 쓰여진 조개껍질로

정자 주변이 온통 하얗게 도배를...







닭이봉 전망대에 서면 격포항이 참 아름답지요 







닭이봉에서 바라본 격포해수욕장부터 적벽강




변산반도국립공원 중 채석강, 적벽강, 닭이봉을 걸었는데

채석강이나 적벽강의 멋짐은 사진으로 표현하기가 무척 힘이 듭니다

직접 보는 것이 더 웅장하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추천하고 싶은 변산반도국립공원의 신탐방루트는

봉화봉 ~ 닭이봉 ~ 채석강 ~ 적벽강 ~ 하섬 ~ 고사포에 이르는  해안선을 따라 걷는 겁니다

이제 변산반도 국립공원에 오셔서 추억여행도 즐기시고 새로이 추억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떠신가요?





747



아래 ♡ 모양의 공감을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