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경 사진/여행. 자유로이...

태안 5구간 노을 길을 걸은 총무님

좋은생각, 2012. 5. 15. 20:37

 

 

 

 

 

 

 

 

 

 

▷ 일시 : 2012년 2월 19일(일요일)

 

▷ 코스 : 꽃지해변 - 방포해변 - 두여해변 - 사색의길 - 백사장 (12km 4시간)

 

▷ 가고 싶었던 마음 : 아는 분이 너무 좋다고 추천

                                서해안에 눈이 많이 온다는 일기예보에 할미바위의 눈 쌓인 모습을 보고 싶어서 

                                혼자 아무 생각없이 걷고 싶어서....

 

 

 

 

할미 할아비 바위

 

 

 

참~ 예쁜 할미바위에서 갈메기도 반겨 주네요 

 

 

CNN이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곳" 에 선정한 태안 꽃지 해수욕장의

명물인 할미 할아비 바위이며 제가 낙조사진을 가장 많이 본 장소네요^^

 

 

할아비 바위 

 

 

고기 배들을 보니 더욱 정겨운 생각이... 

 

 

태안 명품 해변길 5구간인 노을길 

 

 

할미 할아비 바위의 슬픈 전설

할미 할아비바위는 아름다운 풍광만큼 아름답고 애절한 전설을 지니고 있다네요

신라 제42대 흥덕왕(826~836년)때 해상왕 장보고는 청해(완도)에 진을 설치한 뒤 서해안의 중심지인

안면도(건승포)에는 전략적 전진기지를 두었는데, 이 기지의 책임자로 '승언'이라는 장군이 파견됐다.

그는 부하들을 친형제처럼 여기고 어질게 대하니 부대의 사기가 하늘을 찔렀다. 이런 승언장군에게는

'미도'라는 아름다운 부인이 있었으며 이 부부들의 금슬은 너무 좋았고 사랑은 날로 커져만 갔다.

그러던 어느 날 장보고는 승언장군에게 급히 군선을 이끌고 북쪽으로 진격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전장으로 떠나는 승언장군은 사랑하는 아내와 기약없는 작별인사를 나눈 뒤 군선을 이끌고 출정했다.

여러 달이 지나도록 아무런 소식이 없자 초조해진 미도 부인은 바닷가 높은 바위에 올라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일편단심으로 남편이 돌아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렸다.

몇년이 지나도 장군을 돌아오지 않았으나 미도 부인은 포기하지 않았다. 밤낮으로 수 십년을 기다리다

결국 이 바위 위에서 숨을 거둔다. 이후 사람들은 이 바위를 '할미바위'라고 불렀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폭풍우가 휘몰아치고 천둥소리가 하늘을 깨는 듯 하더니 할미바위 앞에 큰 바위가

우뚝 솟아올랐다. 사람들은 이 바위를 '할아비바위'라 부르게 됐다고 한다. 

 

 

 

 

 

서해의 아름다운 3대 낙조 지역이 여기와 강화도의 석모도, 그리고 변산의 채석강 이라고 하네요 

 

 

 

 

 

더 쓸쓸해 보이네요 

 

 

꽃지 해수욕장의 전경 

 

 

 

 

 

가슴으로 시원하게 뭔가 들어 오네요

 

 

방포 해변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흐뭇하게... 

 

 

"예쁜 총무님"

제가 그렇게 말씀 드리니까 그런 말을 너무나 많이 듣고 산다네요

어떤땐 저 사람이 지어서 예기하나 의심 들때도 있다네요 하하하

 

 

지금은 씩씩하게 걷네요

 

 

조개 줍는 사람들도 보이고... 

 

 

따님과 트레킹 오신 어떼요 님 

 

 

구름도 예쁘고 바다도 예쁘고 하늘은 파랗고 걷기 좋은 날씨에 옆에는 총무님이 계시고...와~우~ 

 

 

 

 

 

이 사진 휴지통에 버릴려고 했는데...

총무님 말씀이 "고래가 헤어쳐서 가는것 같아요" 해서 버리질 못 했네요^^ 

 

 

 

 

 

 

 

 

이렇게 4명이 걸었네요 식사도 같이 하고...

 

 

 

 

 

 

 

 

봐요~ 분위기 죽이죠^^ 

 

 

총무님도 보시면서 입만 삐족 내미네요 ㅋㅋㅋ 

 

 

 

 

 

젊은 연인들은 더욱 더 애뜻하고... 

 

 

어깨가 축 쳐져서 걷길레 제가 신사도 정신을 발휘해서

"손 주세요" "왜요" "손 잡고 걷게요" "꿈 께세요 전요 남편 이외에는 손 한번 남과 잡아보지 않았거든요"

이렇게 말씀 하시는 총무님 이네요 하하하~~ 

 

 

아마도 총무님은 혼자 노는 저 강아지 보고 위로 받겠죠^^

 

 

 

 

 

 

 

 

두여해변 전망대에서 같이 식사했던 두분

콩나물국과 맛있었던 고구마 그리고 커피까지 너무 감사드립니다

 

 

 총무님도 대학생 같아요

 

 

 

 

 

 

회 사준다고 데려 왔다네요 예쁜 따님을...

 

 

두여해변은 지형이 아름답고 나무가 우거져 도인들이 도를 닦던 마을이라 하여 도여라 불렸다네요 

 

 

 

 

 

죽은지 오래 된 불가사리와 조개들도 넗려있더군요 

 

 

두여 해변 

 

 

 

 

 

조개도 잡아가면서... 

 

 

 

 

 

새들과 대화도 하면서... 

 

 

 

 

 

"갈메기야 날아 봐 사진 찍어 준데"

 

 

뒤도 돌아 보고 

 

 

"나~ 잡아 봐라"

 

 

"내가 유치원 다닐 때 창 던지기 선수 였거든요

자~ 이렇게 잡고... 폼도 중요한거 아시죠"

 

 

"몇 발자욱 뛰세요" 

 

 

"머리는 하늘을 보고" 

 

 

"던지세요"

 

 

이렇게 총무님은 창 던지기 교육을 회원들을 위하여 손수 가르쳐 주시네요 

 

 

그런데 이분 폼도 멋지고 더 멀리 날라가네요 

총무님 "봐요 내가 가르쳐 주니까 많이 나가지요" ㅋㅋㅋ

 

 

너무 좋네요 

 

 

해변 걷다가 소나무 숲길을 걷다가 갈대밭도 보고 하늘도 보고... 

 

 

 

 

 

 

 

 

 

 

 

 

 

 

 

 

 

어떻게 부르는지는 모르지만 가사는 너무 좋네요 

 

 

 

 

 

사색의 길에 저도 혼자 조용히 걸어가면서 나에 대한 생각에 젖어 보았네요

반성도 해보고 더 노력하는 사람이 되보자 다짐도 해보고...

 

 

  

 

 

 

 

 

 

 

 

 

 

 

삼봉의 맏형

 

 

3개의 봉우리가 22m,20m,18m로 튀어나와서 삼봉이라고 불린다네요 

 

 

 

 

 

삼봉 해변 

 

 

무엇을 잡았는진 모르지만 배도 집으로 돌아옵니다 

 

 

총무님도 태안 노을길 트레킹을 마무리 하네요 

 

 

 

 

 

 

 

 

 

 

 

 

 

 

 

 

 

 

 

 

 

 

잘 웃어 주시고 농담도 웃음으로 넘겨주시고 회원들에게 친근감 있게 다가가시고

자기 맡은 일들을 꼼꼼히 챙기시는 총무님 그리고 식성이 좋아서 아무거나 주시는 데로

드시는 총무님 좋아 보이세요 하하하~

제가 걷는 내내 총무님이 즐겁게 해주셨는데 더 예쁘게 찍어주질 못해서 죄송해요

또 액자라도 예쁘게 만들어서 사진도 올려야 했는데 제가 요즘 조금 바뻐서...

감사드리고 이 노래 총무님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