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 사진/국립공원과 근교여행

경주 삼릉의 소나무숲과 남산의 유물들

좋은생각, 2021. 4. 19. 00:01

 

 

경주국립공원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사적형 공원이지요

지리산에 이어 두 번째로 1968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불교문화의 백미인 불국사,

석굴암을 품에 안은 토함산과 불교 노천 박물관으로 불리는 남산을 비롯해

8개 지구의 면적이 136.55에 달합니다

잘 보존된 신라 문화 유적과 조화로운 자연경관 때문에 역사 교육의 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1979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10대 유적지 중 하나로 그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데

이번에는 가족과 함께, 친구, 연인과 함께 자연과 문화가 함께 숨 쉬는

경주국립공원 대표 탐방코스인 삼릉~남산 산행코스를 소개합니다.

 

 

 

 

 

경주 남산의 삼릉에 해가 뜨기 전에 도착합니다

고즈넉한 릉과 무수히 많은 소나무들이 반겨주지요

 

 

 

삼릉의 소나무숲은 인간이 사는 세상 속처럼 신비롭고

이런 풍경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경건하고 숙연하게 만듭니다

 

 

 

 

이리저리 휘어진 소나무들 사이로 아침 빛이 서서히 들어오면서

더욱 더 신비롭게 만들어 줍니다

 

 

 

 

 

경주소나무라는 사진 작품으로 유명한 삼릉의 소나무 숲에서 사진을 찍어보고

남산을 산행하면서 구간 구간마다 자리 잡고 있는 불상에서 쉬어가면서

문화재를 감상하며 탐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삼릉은 경북 경주시 배동에 있는 세 개의 신라시대 고분으로

남산의 서쪽에 동서로 세 왕릉이 나란히 있어 '삼릉'이라 불려지고 있지요

서쪽으로부터 각각 신라 제8대 아달라이사금, 제53대 신덕왕, 제54대 경명왕 등

박씨 3왕의 능이라 전해지고 있습니다

 

 

 

 

경주 남산 삼릉에는 소나무 숲의 빛내림으로 유명한 곳으로

봄이 되면 사진작가들이 장사진을 치는 곳인데 이번에는 아쉽게도 빛내림이 없었습니다

 

 

 

 

한 여행객의 핸드폰 속에 담긴 삼릉의 소나무숲을 보면서

흑백으로 아련하게 표현해 보았습니다

 

 

 

 

경주 시민의 휴식처이기도 하며 관광객의 필수 코스로 된 남산의 삼릉에 와서

멋진 소나무와 인증샷도 찍어보세요

 

 

 

 

 

경주 사람들은 왕릉 옆의 소나무를 ‘도리솔’이라고 부른답니다

도리는 불교의 33천(天) 가운데 하나인 도리천을 의미하는데

도리천이라는 천당에 서있는 소나무라고 해서 도리솔이라고 합니다

도리솔은 무덤 주변에 서있기 때문에 땅과 하늘을 잇고,

결국 삶과 죽음을 잇는 나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지요

 

 

 

 

 

소나무들이 너무나 멋지지 않나요?

인간의 희노애락을 다 표현하는 듯합니다

 

 

 

 

삼릉은 사계절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으로 같은 공간이지만

사계절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지요

 

 

 

 

 

 

선덕여왕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한데 삼릉과

경주남산 일대에서 촬영하였기에 산행하면서 느껴보는 것도 좋겠지요

 

 

 

자연과 문화가 함께 숨 쉬는 경주국립공원 대표 탐방코스의 들머리인 남산지구입니다

남산을 올라가는 코스로는 20여 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으로 세 개의 코스를 가장 선호하는데

1.삼릉에서 용장리까지,

2.부처골에서 신선암까지,

3.포석정에서 금오정까지 가는 코스입니다

저는 3시간 코스인 삼릉에서 용장리까지 가는 코스를 걸었답니다

 

 

 

삼릉에서 금오봉까지는 조금 오르막 길이지요

하지만 경주국립공원은 설악산국립공원, 한려해상국립공원처럼 산이나 바다 등

자연경관이 아닌, 세계적으로도 놀라운 문화유산으로 이루어진 국립공원이기에

쉽게 오르게 됩니다

 

 

 

 

 

10m 가까운 바위에 커다랗고 정교하게 부처를 표현한 '선각육존불'입니다

불상의 얼굴은 세월의 흔적에도 또렷하게 남아있고 소박한 느낌을 들게 하지요

 

 

 

 

마애선각 여래좌상도 만나게 되는데

남산은 경주시의 남쪽에 솟은 산으로 신라인들의 신앙의 대상이 되어 왔지요

즉 100여 곳의 절터, 80여 구의 석불, 60여 기의 석탑이 산재해 있는 남산은 노천박물관입니다

 

 

 

 

소박한 상선암입니다

상선암(上禪庵)은 경주 남산 삼릉계곡 정상부 아래에 자리잡고 있는 작은 암자로

현재 남아 있는 남산의 사찰 중에서는 가장 높은 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남산은 멋진 계곡이 있고 기암괴석들이 만물상을 이루기에

사계절 다 좋은 명산입니다

 

 

 

 

산 위에서 바라보는 경주시내도 시원하고 아름답지요

 

 

 

 

상선암을 지나서 가장 먼저 만나는 명승지는 바둑바위입니다

이 바위는 옛날에 하늘에서 신선들이 내려와 바둑을 두며 놀았다는 장소로 전해집니다

 

 

 

 

남산에서 가장 유명한 부처상은 삼릉계곡 마애석가여래좌상인데

부처의 얼굴을 가까이서 볼 수 없답니다

마애석가여래좌상은 높이가 6m나 될 정도로 크고 웅장한 마애불인데

현재 낙석 위험이 있어 마애불 앞은 통제 중이라 등산로 위에서 담은 사진입니다

 

 

 

 

 

 

남산은 경주의 진산으로 거북이 한 마리가 서라벌 깊숙이 들어와 엎드린 모양을 하고 있는데

금오산이라고도 하며, 일반적으로는 북쪽의 금오산과 남쪽의 고위산의 두 봉우리 사이를

잇는 산들과 계곡 전체를 통칭해서 남산이라고 합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남산지구의 20개 탐방로 중 삼릉 코스와 더불어

인기 있는 탐방로 중 용장골∼남산진입도로 탐방로는

김시습이 거처하여 유명해진 곳으로 구간마다 볼거리가 많고,

또한 단순하지 않고 흥미로워 남산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추천하는 구간입니다

 

 

금오봉 정상을 지나면 ‘용장사곡 삼층석탑(보물 186호)’을 만나는데

산기슭 벼랑 끝에 등대처럼 서있지요

언제 일출과 함께 꼭 담으러 올겁니다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는 신라의 천 년 역사가 담긴 살아 있는 박물관이지요

어디로 발길을 옮겨도 신라 시대 초기부터 통일 이후까지 신라의 역사를 보여 주는

유적과 유물들로 가득하니까요

 

 

 

남산은 돌길, 흙길, 목재데크 계단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산세도 멋지기에 걸으면서 좋다는 말만 나오게 되지요

 

 

 

 

머리가 없는 석조여래좌상을 보니

저는 불자가 아닌데도 가슴이 먹먹해져 옵니다

 

 

 

 

 

 

산행은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등산화, 등산복 등

산행에 있어 불편하지 않은 복장을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지요

 

 

 

 

용장골 계곡과 출렁다리를 건너면서 산행을 마칩니다

남산은 유적 뿐만 아니라 자연경관도 뛰어나고 엄지손가락을 곧추 세워

남산을 일등으로 꼽는 사람들은 "남산에 오르지 않고서는 경주를 보았다고 말할 수 없다" 고 합니다

저도 자연의 아름다움에다 신라의 오랜 역사, 신라인의 미의식과 종교의식이

예술로서 승화된 곳이 바로 남산이라 생각들기에 남산 산행 적극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