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 사진/국립공원과 근교여행

[주왕산국립공원] 신비한 주산지와 원시적인 모습의 절골계곡

좋은생각, 2021. 5. 30. 13:28

 

 

1976년 우리나라 1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주왕산국립공원은
보는 이를 한눈에 사로잡는 암봉과 깊고 수려한 계곡이 빚어내는 절경을 간직한
영남 제1의 명승지이지요
또한 한반도 화산폭발활동의 특징을 관찰할 수 있는 좋은 지질학습장으로
지질 특성을 관찰 할 수 있는 지질명소도 자리하고 있는데
지질명소 중 사계절 아름다운 주산지와 절골협곡을 소개합니다

 

 

 

주왕산은 설악산, 월출산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바위산으로 이름이 높지만

주산지왕버들길이 반겨주는 주산지의 절경은 대한민국 그 어느 자연경관과 견주어도 

결코 빠지지 않는 천혜의 경관으로 알려져 있는데 새벽에 도착하니 안개자 자욱합니다

 

 

 

 

 

새벽이라 800m 정도 되는 비포장산길을 한달음에 달려 주산지에 도착하니

안개와 여명이 멋진 풍경을 연출하네요

 

 

 

 

 

주왕산 해발 3백 50미터에 자리잡은 주산지는 왕버들나무들이 있어

풍치를 더하는데 수령 수백 년이 넘는 왕버들나무 30여 그루가 물에 잠긴 채

자생하고 있고 그 모습은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것과 같이 아름답습니다

 

 

 

 

 

주산지는 사계절이 다 아름답지만 특히 아름다운 봄의 신록과

가을의 단풍 때 최고의 풍경을 보여주지요

 

 

 

 

조선 숙종 때인 1720년에 인근 이전 마을의 가뭄 해소를 위해 둑을 쌓기 시작하여

경종 때인 1721년에 완공되었고 길이 200여미터로 그다지 큰 저수지는 아닙니다

 

 

 

 

 

 

 

 

 

잉어가 노니는 모습도 무척 멋집니다

김기덕 감독의 <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 이라는 영화가 촬영되어

현실세계가 아닌듯한 아름다운 '주산지'로서 각광받아 유명한 여행지가 되었지요

 

 

 

 

 

버드나무에 빛이 들어오고 산에는 운해가 이리저리 춤을 추는데

물안개가 조금 펴서 아쉬웠지요

 

 

 

 

 

잉어에 놀라는 관광객의 모습이 재미있네요

 

 

 

 

 

 

반영은 좋은데 아침 고즈넉한 수면 위로 춤추듯 피어오르는 하얀 물안개가 있으면

최고로 아름다운 저수지로 태어납니다

 

 

 

 

 

 

 

주산지에는 2~300년 수령의 수중 왕버들이 많이 상해있는 것도 볼 수 있는데

주왕산국립공원이 2009년부터 주산지 생태경관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2014년에 이식한 왕버들(20년생 이상) 4그루 모두 새잎이 정상적으로 나온다고 합니다

 

 

 

빛내림 속으로 걷는 연인의 모습에서 산소카페 청송군의 이미지를 느끼게 됩니다

 

 

 

 

 

 

주산지는 한번도 바닥을 드러낸 적이 없다고 하지요

30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주왕산 자락의 물을 모으고 있기에 마을 사람들은 해마다

봄-가을에 감사의 고사를 지내고 있답니다

 

 

 

 

청송유네스코세계지질공원에 포함 된 주산지는 일반 관광객들에게는

우리나라 가장 인기있는 저수지로 알려져 있지요

 

 

 

 

 

주산지는 주차장에서 호젓한 산길을 800m 정도 걷게 되면 만나게 됩니다  

 

 

 

 

 

 

주산지는 어르신들이나 장애인들도 갈 수 있는 길이지요.

 

 

 

 

 

봄에는 야생화도 예쁘고 물소리와 새소리랑 함께 걸을 수 있어 더욱 좋답니다

 

 

 

 

 

올 가을 새벽에 와서 다시 보기를 약속하고 주산지를 나섭니다

 

 

 

 

 

 

 

주산지에서 가까운 절골계곡에 도착합니다

가을에는 진짜 아름다운데 봄의 신록은 어떤 풍경을 보여줄까요

 

 

 

 

절골계곡은 주왕산 계꼭의 조용한 장소로 맑고 깨끗한 물이 사철 흐르고
죽순처럼 우뚝 솟은 기암괴석과 울창한 수림으로 둘러싸여 있어 마치

별천지와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지요

 

 

 

장마철을 제외하고는 계곡 중간중간마다 징검다리가 놓여져 있거나 

목책 다리도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무리없이 계곡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습니다

 

 

 

 

절골탐방지원센터에서 대문다리까지는 거의 평지길에 가까운 계곡길이어서 

산책을 한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쉽게 갈 수 있지요

 

 

 

 

절골지구는 옛날에 이곳에 절이 있었다 하여 절골이라고 불려집니다

 

 

 

 

 

절골 계곡의 시원한 물줄기를 따라 곳곳마다 놓여진 징검다리를 밟으며

올라가는 재미를 느껴보세요

그리고 여름철(7~8월))에 산행을 하시면 계곡의 물줄기에 발을 적셔가면서

숲속의 나무들을 그늘 삼아 더위를 피하고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코스입니다

 

 

 

 

 

 

계곡물이 얼마나 깨끗한지 숲의 반영도 그대로 보여줍니다

 

 

 

 

절골 코스는 절골 계곡의 시원한 물줄기를 따라 아름답게 펼쳐진 계곡의 

수려한 경관을 감상하면서 가메봉(882m)정상 까지 등산을 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시대의 상처를 안고 자라는 소나무입니다

V모양의 깊게 패인 이 상처는 일제말기(1943~45년)에 자원이 부족한 일본군이

한국인을 강제로 동원하여 에너지원인 연료로 사용하기 위하여 송진을 채취한 자국으로서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상처가 아물지 않고 있지요.

상처에 의해 생장이 어려워진 소나무는 이 나무처럼 꿋꿋하게 자라기도 하지만

솔잎흑파리 등의 병충해에 약하여 쉽게 죽기도 합니다

 

 

 

절골계곡은 주왕계곡보다 사람의 발길이 적어 자연 그대로의 풍경을 즐기기에 제격이고

여행객들은 대문다리까지 산행하고 다시 원점으로 가게되지요

 

 

 

 

대문다리에서부터 가메봉 정상까지는 가파른 오르막길을 한시간 정도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이제부터 제대로 된 등산을 한다는 기분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그리고 가메봉 정상(882m)에서 용연폭포까지의 거리는 3.9km입니다

 

 

 

 

 

 

경쾌한 물소리와 싱그러운 계곡 풍경 그리고 산림 때문에 또 찾고 싶어지지요

 

 

 

 

 

절골계곡 숲길은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공존상(우수상)을 수상하였을 정도로

사계절 아름다우니 주왕산국립공원에 오셔서 주산지의 비경과

절골계곡을 가볍게 걸어보시길 바라고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