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 사진/국립공원과 근교여행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고흥 쑥섬 수국

좋은생각, 2021. 7. 8. 10:42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은 서남 해안과 해상 지역에 흩어져 있는 우리나라 최대 면적의 국립공원으로

따뜻한 해양성 기후 영향으로 생태적 보존가치가 높은 상록수림이 존재하며

과거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섬과 기암 괴석들은 그 독특한 아름다움으로 보존의 가치가 높은데

 행안부&한국관광공사가 '찾아가고 싶은 섬'으로 5년 연속 선정한 곳이며,

'전남1호 민간정원'으로 생명의숲 주관 '2017년 아름다운숲'으로 선정된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전남 고흥에 자리한 쑥섬을 소개합니다

 

 

 

 

 

쑥섬을 갈려면 나로도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배를 타야 하고

선비 : 왕복 2,000원, 쑥섬 탐방비 : 6,000원을 지불해야 하는데

쑥섬 탐방로인 몬당길(3KM) 유지 관리, 국내 유일의 해상 꽃정원인 별정원과 300M 수국길 관리,

마을 발전 기금, 쉼터 겸 화장실인 갈매기까페 유지 관리 등을 위해 쓰인다고 합니다

 

 

 

쑥섬(애도) 가는 배는 쑥섬호로 12인승이고 3~5분이면 쑥섬에 도착하지요

 

 

 

 

 

 

바다 위 비밀정원인 쑥섬은 쑥의 질이 좋아서 쑥섬이지요

400년 역사를 자랑하고 있으며 현재 20여명 살지만 400여명 살던 적도 있었고

마을에 무덤이 1기도 없으며, 고양이는 많은데 개가 없고, 찻길이 없습니다

 

 

 

 

 

 

아이들이 체험거리로 고양이 먹이주기도 할 수 있지요

쑥섬에 들어오실 때 섬 안내서를 주는데 그 끝에 1,000원짜리 쿠폰이 하나 달려 있습니다

섬 주민들이 판매하시는 쑥과 식혜 등을 살 때 1,000원을 할인해 주는 쿠폰인데
이 쿠폰으로 고양이 먹이 한 봉지를 살 수도 있으니 잘 참고하세요

 

 

 

쑥섬에 오시면 갈매기카페에서 원시림 당숲, 몬당길, 별정원 등을 거쳐서

수백 년 묵은 사랑의 돌담길로 내려오게 되는데 저는 반대로 코스를 잡고 올랐지요

 

 

 

 

수국으로 인하여 꽃길이 펼쳐져 있는데 참~ 아름답지요

 

 

 

 

쑥섬 탐방시간은 차를 마시거나 식사와 같은 시간을 빼도,

1시간~2시간 정도의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있으며 "좋다"란 말을 수시로 듣게 됩니다

 

 

 

 

 

 

해풍 맞은 수국에는 향기가 흐르고,

오솔길과 바다만 바라보고 있어도 기분 좋은 힐링 공간입니다

 

 

 

 

 

바다와 수국 그리고 고즈넉한 어촌마을이...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021~2022 한국관광 100선’을 선정해 발표했지요

국내 유일의 바다 위 정원인 쑥섬도 올해 처음으로 100선에 선정되었습니다

 

 

 

 

 

 

 

 

땅 바닥에 피여나기도 하고 하늘 위로 소복하게 핀 수국 등 모두 아름답습니다

 

 

 

 

교사이신 김상현선생님과 약사 부인이 조성해 놓은 별정원, 달정원, 태양정원 등

정상에 오르면 화려한 자태의 꽃들과 바다가 넓게 펼쳐지는데

 ‘사회에 기여하는 삶을 살자’고 약속하고 쑥섬을 가꾸었다고 합니다

 

 

접시꽃이 이렇게 예쁜지 처음 알았네요

6월은 접시꽃의 계절이다란 말도 있지만요

 

 

 

 

230여개의 섬을 간직한 다도해국립공원에 400년만에 개방한 쑥섬도 포함되는데

산행을 좋아하시면 팔영산국립공원도 적극 추천드립니다

 

 

 

 

우주발사대가 있는 외나로도 앞 쑥섬 언덕의 별정원은

고흥군의 상징인 우주, 별, 태양, 달을 주제로 꾸몄다고 합니다

 

 

 

사시사철 380여 종의 다양한 꽃들이 만발한다고 하니

사계절 언제 오셔도 좋을 겁니다

 

 

 

 

아기자기 여러 꽃들을 잘 가꿔놓은 부부의 손길이 느껴지네요

 

 

 

 

 

군데군데 적어놓은 글귀를 보며 색다른 재미 또한 느낄 수 있는데

걷기가 잠들어 있는 생각을 깨우고 생각의 폭을 넓히는 정신의 운동이란 글에 공감이 가네요

 

 

 

 

쑥섬 정상이 해발83m인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한라산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지요^^

 

 

 

아무렇게나 찍어도 인생 작품이 될 수 있어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입소문이 났고 그래서인지 가족과 연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쑥섬입니다.

 

 

 

 

 

아름다운 꽃들이 푸른 바다와 어우러지며 잔치를 벌이는 정원과

수평선과 야생화를 보면서 산책할 수 있는 오솔길은 아이들도 무척 좋아하지요

 

 

 

 

 

쑥섬은 고양이 섬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여러 고양이 조형물과

예쁜 고양이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하늘에서 보면 바다위에 시크릿가든이 떠있는 것 같은 정원을 지나

후박나무 등이 지키는 정글 같은 몬당길은 제주의 곶자왈을 닮았는데, 

더욱 신비스런 분위기를 자아내지요

 

 

 

 

 

아이와 산딸기도 따먹으면서 걷는 가족의 웃음소리가 지금도 들리는 듯 합니다

 

 

 

 

 

점점이 떠있는 섬들의 아기자기한 모습이 매력적인 다도해국립공원으로

소거문도, 손죽도, 초도 등과 맑은 날은 완도 청산도도 보입니다

 

 

 

 

 

 

이곳은 쑥섬의 사진 포인트이고

물병 하나 들고 탐방할 수 있는 개성 만점 관광지라는 생각이 절로 들지요

 

 

 

‘제17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쑥섬의 당숲이 400년의 숨결을 간직한

난대원시림으로 아름다운 숲 ‘누리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쉼터 겸 화장실인 갈매기까페 옆으로 관광객들이 올라오는데

갈매기까페에서는 식사는 안 되지만, 간단한 차와 커피 등을 마실 수 있으며

쑥섬의 개방된 화장실은 갈매기까페 안에만 있습니다

그리고 쑥섬에는 숙소가 따로 없으며 쑥섬 안에서 식사가 가능한 식당이 2020년 8월 1일부터

쑥섬 주민이 운영하는 식당 "쑥섬 돌담 집밥"이 생겼습니다

 

 

 

 

 

 

소가 누워있는 모습의 쑥섬을 나옵니다

요즘 섬 여행이 각광 받고 있는데 조용하게 고즈넉한 길을 걸을 수 있는 쑥섬처럼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오셔서 바다에서 여유를 느끼며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나만을 위한 시간, 나를 찾아가는 여행을 해보는 것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