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 사진/국립공원과 근교여행

[지리산국립공원] 설경이 빼어난 바래봉의 산행일기

좋은생각, 2022. 1. 17. 00:01

겨울이 되면 상고대가 아름답게 피여있는 산행 해보고 싶으시죠?

저는 이 곳을 꼭 가보라고 추천드리는 봉우리가 있답니다 

바로 어머니의 산이라 불리는 지리산의 바래봉으로 국립공원의 상고대는 각기 특징이 있는데요
덕유산과 태백산은 주목이 멋지고 무등산은 주상절리, 설악산과 월출산은 암봉과 어우러져
멋진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데 바래봉 상고대는 순수해보이고 예쁜 상고대를 보여준답니다

그럼 지리산 바래봉의 상고대 산행을 소개합니다

 

▷ 코스 : 용산마을 ㅡ 운지사 ㅡ 바래봉 삼거리 ㅡ 바래봉 ㅡ 팔랑치 ㅡ 용산마을 (원점산행. 보통4시간)

 

 

새벽 6시에 용산마을 주차장에서 바래봉으로 산행을 시작했고

약 4.8km인데 등산로가 가파르지 않지만 헤드랜턴과 아이젠도 착용하고

아무도 걷지않은 등산로에 발걸음을 남기면서 걸었지요

 

 

 

 

바래봉 정상 근처에서 바라보는 여명입니다
날씨도 춥고 눈도 와서 멋진 풍경을 기대하고 2시간여를 왔지만

여명은 조금 아쉬움이 듭니다

 

 

 

해는 강하게 올라오지만 운해가 없고 상고대도 조금 약하네요

겨울에는 운해가 생기는 것이 드물기는 합니다

 

 

 

 

구름 밑으로 바래봉이 보이네요

지리산은 1967년 국립공원 1호로 지정되었고
전라남도, 전라북도, 경상남도에 속해 있어 우리나라 국립공원 중 가장 넓습니다
또한 금강산, 한라산과 더불어 '민족의 영산'이라 일컬어지며 '삼신산'의 하나로 불리기도 하고요

 

 

 

해가 뜨는 반대편 방향의 운봉읍도 눈이 내려 하얗게 보이는데

이번 바래봉 산행의 들머리 지역입니다

 

 

 

하얀 상고대에 햇살이 들어와 황금빛 상고대를 보여주네요

 

 

 

 

정령치와 성삼재 가는 능선과 뒤로 지리산 주능선이 보입니다
바래봉에서 팔랑치 ㅡ 부운치 ㅡ 세동치 ㅡ 세걸산 ㅡ 고리봉 ㅡ 정령치까지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지요

 

 

 

팔랑치로 가는 등산로에는 아무도 가지 않았고 눈이 소복하게 쌓였으며
나무가지에는 상고대가 너무나 아름답게 피여서 반겨주네요

 

 

 

 

눈 밟는 뽀드득 뽀드득 소리는 산행의 맛을 더해주지요

 

 

 

 

저랑 동행해 주신 지인이지요

바래봉 멋지다고 말씀드렸더니 쾌히  동행해 주신다고 해서 감사했고요

 

 

 

 

바래봉 아래 팔랑치는 겨울에는 상고대로 봄에는 철쭉 명소로 
아름다운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산행지이며 관광지입니다

 

 

 

햇살이 비춰주면서 빛내림이 생기고

천왕봉부터 반야봉,노고단까지 지리산 주능선이 파노라마로 보여주네요

 

 

 

 

지리산 바래봉의 정상 부분이 멀리 보입니다  
산의 모습이 스님들의 밥 그릇인  "바리때"를 엎어 놓은것처럼 생겼다고 해서 바리봉이라고 불리고
운봉 사람들은 산 모양새가 마치 삿갓처럼 보인다 하여 삿갓봉으로도 불립니다

 

 

 

 

바람과 나무들이 합작해서 만든 조각품을 바라보면서 바래봉으로 되돌아 갑니다

 

 

 

 

파란 하늘과 바래봉에서만 볼 수 있는 상고대입니다

다른 산은 상고대가 굵고 투박하면서 멋진데 바래봉 상고대는 야리야리하고

예쁜 상고대를 보여준답니다

 

 

 

 

 

 

 

 

 

 

 

 

 

 

 

바람도 불었지만 겨울의 힐링 산행이 어떤것인지 알게 되지요

 

 

 

 

바래봉 정상에 다 와서 옷을 입고 계시는 분이 있어서 동절기 안전산행 요령을 알려드릴게요

1. 일찍 출발하고 일찍 하산해야 합니다

2. 장비와 복장에 만전을 기해야 하지요

3. 떠나기 전 일기예보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4. 땀 조절과 체력 안배에 신경 써야 하는 것 특히 중요하지요

5. 체력보충을 위한 비상식량을 꼭 준비하세요

 

 

 

 

바래봉삼거리에서 바래봉으로 가는 구간은 전나무와 구상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기에

알프스에 온 느낌을 받으며 걷게 됩니다

 

 

 

 

 

 

 

 

 

 

국립공원 등산로의 좋은 점은 이정표도 많고 쉼터도 많으며
어느 국립공원을 가든 아름답지요

 

 

 

 

 

 

 

 

지리산은 사계절 어느 코스를 가든 다 아름답단 생각도 들지만
겨울에는 바래봉을 꼭 가보라고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드리는 

이유는 이처럼 상고대와 조망이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코로나가 아니면 지리산 바래봉 눈꽃축제도 매년 열리고
50만여명이 찾는 겨울축제의 명소이기도 합니다

 

 

 

 

 바래봉 전망대에서 보면 천왕봉부터 반야봉,노고단까지 
지리산 주능선이 파노라마로 펼쳐지고 달려가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들지요

 

 

 

 

바래봉 정상석이 우뚝 서있습니다 

 

 

 

월평마을 가는 등산로에도 상고대만 아름답고 발자욱이 없네요

상고대는 나무나 풀에 내려 눈처럼 된 서리라는 뜻으로 

주로 기온이 갑자기 떨어진 한겨울 고산지대나 호숫가의 나뭇가지 등에 형성되지요

 

 

바래봉 정상에서 4.8km의 용산주차장으로 하산합니다

하산하는 것은 조금 빠르기에 1시간30분 정도 걸리며 월평마을도 비슷하고

정령치까지는 3~4시간 정도 걸리지요

 

 

 

눈꽃과 올라오시는 등산인들을 바라보니 멋집니다

바래봉 산행길은 넓고 흙길이며 크게 가파르지 않기에 철쭉 축제 때에는

여행객들로 인하여 저 넓은 길이 사람들로 넘쳐난답니다

 

 

 

 

오르는 길에 쉼터도 많고 조망도 좋아 사브작사브작 걸어도 좋지요

 

 

 

 

운봉읍과 농토를 직접 보면 더 멋지답니다

 

 

 

 

멀리 바래봉과 바래봉 주변의 하얀 상고대를 마지막으로 바라봅니다
'바래봉아 고맙다~'

 

 

 

 

 

겨울 산행은 그만의 매력이 있지요
뽀드득 뽀드득 눈을 밟고 가는 것도 좋고
차가운 공기를 마시는 느낌도 좋고 앙상한 나무가 상고대로 아름답게 보여주고요
그렇지만 장비와 산행 요령을 잘 챙기고 숙지하셔서 안행산행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