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 사진/국립공원과 근교여행

오대산 자연명상마을 옴뷔(OMV)의 오대산 숙소

좋은생각, 2022. 9. 23. 23:30

 

 

강원도 평창에 자리하고 있는 오대산국립공원을 가보셨는지요.
비로봉을 주봉으로 동대산 등 다섯 봉우리가 병풍처럼 늘어서 있고 동쪽으로 따로 떨어져나온
노인봉과 아래로는 천하의 절경 소금강산이 자리하고 있는 산입니다.
또한 우리나라 문수신앙의 성지이자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였던 오대산 사고가 있던 역사적 장소이며
월정사 전나무숲, 선재길 등 여행명소도 많이 있지요.
그리고 요즘 새로이 명소로 거듭나는 곳도 있는데 
명상으로 평안하고 자연의 기운을 얻어가는 Healing Stay의 자연명상마을입니다.
쉬며 먹고 즐기고 느끼면서 1박2일을 지냈던 자연명상마을의 옴뷔(OMV)를 소개합니다.

 

 

 

 

오대산 입구에 있는 왕조실록.의궤 박물관은 아이와 함께라면 한번 들러보세요.

조선왕조실록은 조선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 분야에 이르는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보여 주는 조선 시대 기록 문화의 정수로 현재 국보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고
조선왕조 의궤는 조선 왕실의 혼례, 장례, 잔치, 행차 등 중요 행사를 치른 결과를 

글과 그림으로 정리한 보고서이며 보물로 지정돼어 있기에 의미가 있을 겁니다.

 

 

 

 

 

오대산 사고에 보관돼 있던 조선왕조실록과 의궤의 역사적 의미·가치를 알리는 

전시가 국회에서 9월에 열리기도 했지요.

 

 

 

 

 

체험도 즐기고 사진도 담아주면서 아이들이 왕이 된 느낌을 한 번 심어주는 것도

가족 여행에서는 오랫 추억으로 남을 것 같고 아이들 교육에도 도움이 될 곳 같기에 추천드립니다.

 

 

 

 

 

오대산국립공원에 오면 월정사는 거의 들리게 되지요.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 월정사는 
동대 만월산의 정기가 모인 곳에 고요하게 들어앉아 있으며
사철 푸른 침엽수림에 둘러싸여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띠고 있습니다.

 

 

 

 

 

자장율사에 의해서 창건된 월정사를 품고 있는 오대산은 문수보살의 성산으로, 
산 전체가 불교성지가 되는 곳은 남한에서는 오대산이 유일합니다

 

 

 

 

 

오랫만에 팸투어에서 만난 국립공원 기자단입니다.

모든 기자분들이 네이버에서 몇 년 전의 명칭이 없어진 파워블로거라고 보면 되지요.

 

 

 

 

 

선재길도 걷고 위빠사나에 참가한 모습입니다

위빠사나는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은 수행 방법으로 

'모든 것을 이해하고 꿰뚫어 본다'는 말이라고 할 수 있으며 

크게 두 가지 수행법이 있는데 좌선은 가부좌 상태로 앉아서 호흡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경행 수행법은 좌선으로 굳어지거나 뭉쳐진 근육을 풀어 주는 수행법으로,

편하게 서서 손은 앞으로 모으거나 편하게 뒷짐을 지고

전방을 보며 천천히 걸어가면서 발바닥의 움직임에 집중하는 방법이지요.

 

 

 

 

 

오대산은 월정사 전나무숲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지요.

오대산 월정사의 일주문부터 금강교까지 이어지는 약 1km의 숲길로

전나무 1,700여 그루가 하늘 높이 뻗은 숲길은 천년고찰 월정사를 대표하는 관광명소입니다.

 

 

 

 

 

피톤치드 향이 몸과 마음을 맑게 하는 숲길은 사계절 아름답지만, 

저는 푸른 전나무 위에 하얀 눈이 내려앉아 멋진 풍경을 보여주는 겨울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도 잘 알려져 있어 연인들도 많이 찾지요.

 

 

 

 

새로운 명소로 거듭나는 오대산 자연명상마을에 도착합니다.
강원도 평창군 월정사 매표소 옆의 해발 700m 고지에 자리한 명상마을로
현대인에게 휴식과 치유의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2018년 문을 열었고
오대산 자연명상마을은 ‘옴뷔(OMV)’라고도 부르는데, 
‘오대산(Odaesan), 명상(Meditation), 마을(Village)’의 줄임말입니다.

 

 

 

 

 

미소로 환영하는 로비 비움채입니다.
독서와 차를 즐길 수 있는 아담한 북카페가 있으며 
매일 10:00 ~ 17:00까지 운영한다고 하네요

 

 

 

 

 

객실 가격이 조금 세다고 느낄 분들도 있겠지요.

하지만 조식, 석식과 명상 프로그램이 무료로 제공되고

모든 숙소에는 편백나무의 명상공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나를 찾아 떠나는 선재길의 프로그램도 참여할 수 있는데

위에서 설명한 위빠사나 수행법 등이 대표적이지요.

 

 

 

 

 

숙소인 가람채입니다.

가람은 ‘절’의 옛말로 2층의 목재건물로 봄, 여름, 가을, 겨울동이 있으며,
싱글룸과 트윈룸, 온돌방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네요.

 

 

 

 

 

첫 눈에 깨끗하고 평안한 느낌이 먼저 다가오지요.

아~ 오늘밤은 나만의, 나를 위한 Healing Stay가 될 것 같은...

 

 

 

 

 

문을 열고 들어서면 방안 가득 편백나무 향이 맞이하고

편백나무의 명상공간이 먼저 눈에 들어오지요.

반복되는 일상의 굴레를 잠시 내려놓고 나의 본래 모습 그대로 느껴보고 싶어집니다.

 

 

 

 

 

깨끗한 침구도 마음에 들고요.

월정사가 운영하는 만큼 보통 사찰을 지을 때 사용되는 소나무가 쓰일 것 같지만

옴뷔는 스트레스 해소에 탁월한 편백나무를 사용됐다고 합니다.

 

 

 

 

 

앉아서 독서가 가능한 의자와 테이블, 깨끗한 욕실, 옷장 등이 비치돼 있으나

디지털 디톡스’의 컨셉으로 TV는 물론이고 인터넷, 심지어 냉장고도 없습니다.

 

 

 

 

 

오대산 자연명상마을은 석식도 제공되는데 팸투어 참가한 기자분들과 함께

다른 맛집에서 식사를 하고 왔기에 짐을 풀고 명상 프로그램이 있는 동림선원으로 갑니다.

 

 

 

 

 

육송으로 만들어진 160평의 웅장한 전통한옥으로 

마음을 알아차리고 밝히는 수행공간이며 숙소를 정한 분들이 거의 참여한다고 하네요.

 

 

 

 

 

이번 프로그램은 명상을 배우고 체득하며 진정한 힐링으로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도와주는

카루나힐링 명상 프로그램으로 기업체에 특강으로 나가시는 강사님이 도와주셨지요.

 

 

 

 

 

아침에 잠을 깨니 비가 오네요.

그런데 밖의 풍경을 보니 너무나 아름답고 비오는 날의 명상이 그려져

주목나무로 길을 이어 만든 미로정원을 따라 동림선원으로 들어 갑니다.

 

 

 

 

 

아리야 숲이라는 계곡과 멋진 자태로 솟아있는 일품송들이 
아침의 안개와 어우러져 얼마나 아름답던지요.

 

 

 

 

알아차림과 깨어있음을 근본으로 몸과 마음을 치유하며 

지혜로운 삶의 길로 안내하는 마음수행의 명상을 알려드리는 선공스님의 모습입니다.

 

 

 

 

 

비가 오는데도 수련에 참여한 10여명의 공감인들은 익숙한 듯

수행홀 한쪽에서 매트를 가져와 각자 자리에 깔고 선공 스님의 지도로

약 1시간 동안 가벼운 요가와 함께 명상을 실시합니다.

 

 

 

 

 

약 1시간의 수련 시간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발길은 레스토랑 ‘수피다(Supida)’로 향하게 되지요.
아침 8시부터 9시, 저녁은 5시30분부터 6시30분까지 운영됩니다.

 

 

 

 

수피다는 자연의 밥상을 함께하는 웰빙식당으로

크고 깨끗하고 고즈넉한 느낌까지 전해주지요.

 

 

 

 

 

강원도에 오면 감자떡은 먹고 가야지요.

 

 

 

 

 

강원도에서 수확된 나물과 채소들부터 콩으로 만든 콩고기까지
도시에서는 만나기 힘든 신선한 식재료와 다양한 메뉴가 공감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지요.

 

 

 

 

 

수피다는 매 끼니마다 10가지가 넘는 자연밥상이 제공되고

사찰음식을 공감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퓨전음식입니다.

 

 

 

 

 

오대산 자연명상마을 ‘옴뷔'에서 숙소를 정한 공감인들만 받기에

정성스럽게 음식을 장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피다는 스님들이 겸상을 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여러 좋은 말씀을 듣기도 하고

통창을 배경으로 자연에서 식사하는 편안함을 제공하지요.

 

 

 

 

 

태백산맥, 아리랑 등의 저서로 잘 알려진 한국문학의 거장 조정래 작가가 명예촌장으로 
거주하면서 인문학의 지혜를 나누는 조정래 문학관으로

중년 부부가 손을 꼭잡고 걸어가는 것도 행복이 느껴집니다

 

 

 

 

 

아침을 먹고 이리저리 흐르는 안개가 감싸고 있는

오대산의 풍경을 보며 거닐으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들고 

몸도, 마음도 지쳤다면 훌쩍 오대산 명상마을로 떠나 나를 돌아보고

심신을 충전할 수 있는 ‘힐링 타임’을 즐겨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