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경 사진/유명 출사지 사진

우암 송시열이 즐겨 찾던 영동 월류봉의 비경

좋은생각, 2013. 11. 16. 08:37

 

 

 

 

 

 

▷ 일시 : 2013년 11월 5일 (화요일. 오전 7시 ~ 10시)

 

 

▷ 개요 :

ㅡ 충청북도 영동군 황간면 원촌리에 있는 봉우리로 한천팔경(寒泉八景)의 제1경

ㅡ ‘달이 머물다 가는 봉우리’라는 뜻의 월류봉은 달맞이 명소로 음력 보름을 전후하여 월류봉을 찾는 사람이 많음

ㅡ 우암 송시열이 즐겨 찾던 월류봉과 한천정사와 유허비가 있음

 

 

 

 

 

 

 

새벽 6시에 대전시립미술관 주차장에서 저를 포함하여 다섯 명이 식장산과 마곡사를 갈건지

월류봉과 반야사를 갈건지 저에게 선택하라고 해서 네번정도 갔지만  새벽에 안 가본 월류봉으로...

월류봉에 7시쯤 도착을 하였는데 안개가 너무 많아 앞이 안 보이더군요

한 30여분 차에서 커피와 간단하게 빵을 먹고 월류봉을 담기 시작했네요

 

 

 

 

 

 

월류봉 올 때마다 느끼는 건 저 월류정이 참 멋드러지게 지어 놓았다는 거죠

날아갈 듯 앉아 있는 모습도 멋지고 초강천 강가에는 물이 돌아가고

또 기막힌 자리에 있는 정자 덕분에 월류봉의 모습이 더욱 돋보인다는 생각이 듭니다

 

 

 

 

 

 

파노라마

 

 

 

 

 

 

 

 

 

 

 

 

 

얼마 전엔 돌다리가 있어서 저 건너편으로 걸어서 건널 수가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강물이 너무 불어 돌다리가 떠내려 가는 바람에 이젠 바로 건널 수가 없고

우천리라는 마을 입구에서 산행하고 정자 있는 곳 까지 왔다가 다시 원점으로 가야합니다

물이 없을 땐 건너기도 하지만 조금은 위험하단 생각이... 

 

 

 

 

 

 

물안개도 예쁘게 피어나고...

 

 

 

 

 

 

 

 

 

 

 

 

 

한참만에 해가 모습을 보여줄려고...

 

 

 

 

 

 

 

 

 

 

 

 

 

달밤에 체조한다고 하죠

 

 

 

 

 

 

보세요 해인지 달인지... ㅋㅋㅋ

 

 

 

 

 

 

월류정 옆엔 나무들도 멋집니다

 

 

 

 

 

 

 

 

 

 

 

 

 

 ‘달빛이 머무는 곳’이라는 아름다운 별장이 벼랑 끝에 매달려 있는 것 같습니다

 

 

 

 

 

 

별장 앞으로 가니 코스모스도 피어있고...

 

 

 

 

 

 

 

 

 

 

 

 

 

 

 

 

 

 

 

 

감이 있는 풍경

 영동엔 감이 유명하죠

 

 

 

 

 

 

해로 인하여 월류정과 저 나무들에게 빛이 들어오면 그 때가 사진 찍기는 가장 좋다고 하더군요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하늘이 고맙더군요

 

 

 

 

 

 

새 한 마리도 유유히 날고...

 

 

 

 

 

 

파노라마

 

 

 

 

 

 

한천 팔경

 

 

 

제 1 경 월유봉

 높이 약 400m의 봉우리로 동서로 뻗은 능선은 6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제 2 경 화헌악

 한천정사 뒷쪽의 산봉우리를 말하고 꽃과 나무가 무더기로 나 있는 까닭에 화헌이라는 이름을 붙었고

이름처럼 봄이면 진달래,철쭉꽃이 피어 만산홍을 이룬다.

 

제 3 경 용언동

 월류봉 앞에 있는 절벽으로 산줄기가 평지에 우뚝 솟아나와 용언에 이르러 형성된 돌머리 모양의 대이다

 

 

 

제 4 경 산양벽 

병풍같이 깎아지른 월류봉의 첫 번째,두 번째 봉으로 월류봉과 마찬가지로 석천 위에 깎아 세운듯한 봉우리이며

인적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다.새들의 보금자리가 되고,수목이 척박한 돌틈으로 뿌리는 내리는 자연미가 빼어나다.

 

제 5 경 청학굴

 

월류봉 중턱에 있는 자연동굴로 가을이면 단풍이 붉게 물들고 청학이 깃든다 해서 붙은 이름이다.

 

제 6 경 법존암

 

월류봉 곁에서 내려뻗은 산줄기가 모두 돌로 되어 있어 고양이 바위라 칭했던 곳이며,

작은 암자가 있었다고 전해질 뿐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다. 

  

제 7 경 사군봉

 

황간면 뒷편 북쪽에 있는 명산으로 "나라의 사신이 되는 산"이라는 의미를 지녔다

.설경으로 이름이 나 있는데 백설로 뒤덮인 사군봉은 흰 비단을 덮어 놓은 듯,순결하고 아름답다.

 

제 8 경 냉천정

 

법존암 앞 모래밭에서 솟은 샘줄기가 여덟 팔(八)자로 급하게 쏟아 붓듯이 흘러나와 팔연에 이르는데

한 여름에도 무척 차고 서늘하다해서 이름이 붙여졌으나 정자는 없다.

 

 

 

 

 

 

한천팔경


제1경 - 월유봉

 

달 걸린 저 봉오리 뾰족한 높은 봉을 월유봉이라 일컬었던가

바람지고 고요해 밤은 삼경인데 선생의 모습 눈에 삼삼하리오

 

제2경 - 화헌악

 

봄빛 바야흐로 어데서 비롯하니 화언악 이미 완연하다오

아지랑이 깊은곳에 나르는 가마귀야 흰장막 꽃인양 꽃은 아즈랑이 인듯

 

제3경 - 용연동

 

한가롭게 물에뜨는 백구야 물어보자. 예가 용연골 물굽이런가

저 늙은이 봄바람에 낚 드리우니 고기를 낚음인가 조금 홀로 즐김이런가

 

제4경 - 산양벽

 

맑은 저소리들 들리는곳 어드메뇨 산양벽의 저녁노을 그속 열려라 초등의 피리소리

석양에 구슬프고 대밭에 바람이니 눈 밟는 소리로다

 

제5경 - 청학굴

 

단풍 깊게 물들어 천길이로다. 청학굴 언저리의 숲이로구나

고기잡이 물속에 달을 낚으니 우지마라 학이여 소슬한 심회 이어라

 

제6경 - 법존암

 

법존암이여 암자 어이 안보이는가 옛터의 푸른방초 일러 주려무나

오솔길 돌아가는 장삼모습 보이는듯 저무는 구름가에 청학만이 삼삼오오

 

제7경 - 사군봉

 

설경은 어드메로 찾아야하오 사군봉이 덮힌눈은 희기도 하다

넘나드는 길손은 괴롭다 하건만은 한폭의 그림인양 아름다워라

 

제8경 - 냉천정

 

옛 어른 쉬신곳을 어대서 찾소 냉천정 언저리에 밤나무숲 짙다

허망하다 인간세 꿈이로구나 장강과 더불어 세월은 깊었나니

 

 

 

 

 

 

 

감이 있는 풍경

 

 

 

 

 

 

1779년(정조3년)에 후손과 유림들이 이곳에 은거하며 후진을 양성한 우암 송시열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유허비

 

송시열은 조선 후기의 문신·학자이자 노론의 영수였으며 성격이 과격하여 정적(政敵)이 많았으나

그의 문하에서 많은 인재가 배출되었으며 글씨에도 일가를 이루었다

본관은 은진(恩津), 자는 영보(英甫)이다 그리고 병자호란 떄 왕을 남한산성으로 호종하였고

 1649년 당파싸움에 휘말려 벼슬을 잃고 낙향, 후진양성에 전념하였다.

이후 다시 중용되어 1671년 우의정과 이듬해 좌의정을 역임하다가 한동안 화양계곡에서 은거하였다.

1689년 왕세자가 책봉되자 이에 반대하는 상소문을 올렸다가 제주로 쫓겨나고,

다시 서울로 이송되던 중 정읍에서 사약을 받았다.

 

 

 

 

 

 

감이 있는 풍경

입 벌리고 있으면 떨어질 것 같아요^^

 

 

 

 

 

 

감이 있는 풍경

 

 

 

 

 

 

우암 송시열이 한때 은거생활을 하며 학문에 몰두했던 자리를 기념하여 건립한 한천정사

원촌리 일대는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한데  이곳에 한천정사가 있어 한천팔경(寒泉八景)이라고 이름붙었다고 합니다 

 

 


 

 

 

저 앞산에 정자가 또 있습니다

그런데 30여분 산에 올라가야 하는데 크게 느낌은 오지 않더군요

 

 

 

 

 

 

올 여름에 왔을 때 정자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아름다운 풍경이 시작되고....

 

 

 

 

 

 

안개 띠가 형성되어 흐르면서 다니는데 얼마나 멋지던지...

사진으로 담아내질 못한 게 조금 서운하더군요

 

 

 

 

 

 

 

 

 

 

 

 

 

 

 

 

 

 

 

 

파노라마

 

 

 

 

 

 

보름달이 뜨고 한천정사 쪽에서 보면 떠오른 달이 능선 따라 서쪽으로 흐르며

계속 봉우리 주변에 머무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합니다

 

 

 

 

 

 

 -  찰칵 강물따라,사람따라 -   금상  농담/ 이상익 작

                                                    

올라가는길: 사진의 오른쪽 지점에서 강을건너 정자위의 첫번쩨 봉우리에서 촬영한 사진이랍니다...^^

그러니까 몇 년전에 돌다리를 건너서 월류정을 지나 산 위로 올라가는 거죠

 

참 제가 자주 가는 사진산책 카페가 있는데 많이 보러 오세요

http://cafe.daum.net/R. 다음에서 사진산책 검색

 

 

 

 

 

 

전 아직 산행은 해보지 않았지만 이 사진은 산행하면서 볼 수 있는 한반도 지형입니다

월류봉은 맞은편에서 보면 암릉들로 이뤄진 악산이지만, 뒤편에 보면 산세가 유순한 토산이라 편하다고... 

우천리를 들머리 삼아 월류봉을 거쳐 원촌리로 하산하는 코스가 일반적이고 4시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2년전 겨울에 담았던 월류봉

 

 

 

 

 

 

 

 

 

 

 

 

 

 

 

 

 

 

 

 

꿈처럼 아름답던 안개가 사라지고 월류정과 나무 사이로 들어오는 빛을 찍고 싶었으나 반야사를 가야하기에...

 

 

 

 

 

 

주차장에서 인증 사진은 다 월류정과 함께...

 

 

 

물안개도 피고 띠구름도 환상적으로 보여주었던 월류봉이 무척 고맙단 생각을 갖고

월류봉이 가장 아름다운 때가 가을색이 완연한 지금이라고 합니다

이 포스팅을 보고 한 분이라도 더 가서 보고 멋진 사진 담아서 보여주셨으면 좋겠네요^^

 

 

 

맘에 조금이라도 들었으면 손가락 눌러 추천해주시면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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