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 사진/명산 산행

화왕산 억새평원과 진달래 산행

좋은생각, 2014. 4. 15. 00:02

 

 

 

 

 

 

▷ 일시 : 2014년 4월 13일 (일요일)

  

▷ 등산 코스 : 옥천주차장 ㅡ 관룡사 ㅡ 관룡산 ㅡ 허준 셋트장 ㅡ 동문 ㅡ 화왕산 ㅡ 자하곡매표소 (5시간 30분) 

 

▷ 개요 :

경상남도 창녕군 있는 산으로 높이 757미터이며 화왕산군립공원

ㅡ 가을억새가 장관이며 우리나라 봄의 진달래 3대 명산 (여수 영취산, 창원 무학산, 창녕 화왕산)

ㅡ 100대명산이며 우포늪과 부곡온천이 가까이 있음

 

 

 

 

 

 

비는 내리고...

새벽 6시 10분에 집에서 나와 6시 30분 산악회 버스에 오릅니다

대전에서 부터 비가 조금씩 내리더니 2시간 30분 후에 도착한 창녕 옥천주차장엔 비가 더 오고...

환하게 핀 철쭉에 빗방울이 맺힌 모습을 보면서 우비를 입고 산행을 출발합니다

 

 

 

 

 

 

관룡사 올라가는 길의 가로수 벚꽃과 수양벚꽃은

거의 다 지고 하천에 빗방울만 처량하게 떨어지더군요 

 

 

 

 

 

 

화왕산에서 4점의 보물이 있는 유명한 관룡사가 보이고...

 

 

 

 

 

 

4세기 후반에 창건됐다고 하는 관룡사(觀龍寺)는 오늘날 통도사의 말사지만

신라시대에는 8대 도량에 포함될 만큼 규모가 컸다고 합니다

원효가 중국 승려 1천여 명을 모아놓고 설법을 행했던 장소로 유명하다지요

 

 

 

 

 

 

대웅전도 관룡사 보물(제212호)인데 조선시대 건축과 불상의 정형인 관계로 보물이라고 합니다

 

 

 

 

 

한 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 준다는 관룡사에서 제가 빌은 건...

음~ 비 좀 그치게 해주세요^^

 

 

 

 

 

 

임진왜란 때 유일하게 소실(燒失)을 면했고 조선시대를 상징하는 약사전(보물 제 146호)이

삼층석탑과 함께 수수하고 단아한 모습으로 보이더군요 

 

 

 

 

 

고려불상으로 추측되는 우수한 작품으로 평가된다는 석조여래좌상 (보물 제 519호)

 

 

 

 

 

 

금낭화

 

 

 

 

 

 

산벚꽃도 비를 맞으니 더 예쁘고...

 

 

 

 

 

 

야생화인 개별꽃도 담으며 계속 오르막 등산로를 천천히 걷습니다

 

 

 

 

 

 

 

 

 

 

 

 

 

그런데 제 소원을 들어주더군요

관룡사를 벗어나 관룡산으로 가는 도중에 비는 그치고...

 

 

 

 

 

 

 

 

 

 

 

 

 

비가 그치면서 병풍바위엔 안개가 춤을 추고...

 

 

 

 

 

 

진달래와 제가 좋아하는 암릉을 보면서 걷기에 전 더 신이 나더군요

 

 

 

 

 

 

저 골짜기 나무들이 새순이 올라와서 참~ 예쁜데 표현이 안 되네요

 

 

 

 

 

 

아~

뒤를 돌아보면 이렇게 환상적인 풍경을 계속 보여주고...

안개가 이리 갔다가 저리 갔다가 하는 상상을 해보시면 제 마음을 아실겁니다

 

 

 

 

 

 

 

 

 

 

 

 

 

이곳에서 용선대를 보고 왔어야 했는데 보지 못하고 그냥 왔네요

그래서 인터넷에서 사진 두 장을 훔쳐와서 보여드리네요 죄송하게...

 

 

 

 

 

 

신라시대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용선대 석조여래좌상 (보물 제 295호)

 

 

 

 

 

 

조망이 탁 트인 낭떠러지로 온화한 표정의 불상이 대좌 위에 앉은 채

좁은 골짜기에 들어앉은 마을과 옥천저수지를 내려다 본다고 합니다

 

 

 

 

 

 

제가 흰제비꽃을 찍는데 지나가시는 등색객이 더 멋져서 이 사진으로... 

 

 

 

 

 

 

 

 

 

 

 

 

 

관룡산에서 화왕산으로 이어주는 임도엔 완전 꽃 세상입니다

개나리, 진달래, 산벚꽃, 등 여러가지 꽃들이 서로 어우러져....

 

 

 

 

 

 

포카부통령님

 

 

 

 

 

 

태양 대장님

대장님 여러가지 감사드리고 수고하셨습니다

 

 

 

 

 

 

 

 

 

 

 

 

 

진달래 군락지에 도착하니 너무나 아름답더군요 

 

 

 

 

 

 

 

 

 

 

 

 

 

허준 셋트장과 화왕산 스토리 길 안내도

 

 

 

 

 

 

드라마 '허준' '대장금' '상도' 등 민속 드라마를 많이 촬영하였다고 하는데

오늘은 등산객들의 점심 드실 공간과 쉼터로 이용되고 있더군요

 

 

 

 

 

 

 

 

 

 

 

 

 

허준 셋트장과 진달래 군락지 파노라마

 

 

 

 

 

 

진달래를 열심히 사진 찍는 분의 연못에 비친 모습

 

 

 

 

 

 

 

 

 

 

 

 

 

진달래 군락지와 천지개벽 때 배를 묶었다는 전설이 있는 배바위가 보입니다

오늘은 배바위로 가진 않지만 꼭대기에 금정산의 금샘처럼 움푹 팬 웅덩이가 두 개 있고,

그 웅덩이 중간에 뱃줄을 묶었던 자리인 듯 갈고리 모양의 돌출부가 있다고 합니다

배바위는 최고의 조망 포인트이며 뱃머리에 서면 관룡산 병풍바위와 용선대, 영취산이 한눈에 들어온다고 합니다 

그리고 배바위는 2009년 화왕산 억새 태우기 참사 때 집중적으로 사상자가 발생한 아픔을 간직한 곳이기도 하고요

 

 

 

 

 

 

진달래 꽃말은 절제, 첫사랑, 사랑의기쁨 이라고 하네요

 

 

 

 

 

 

배바위로 올라가는 화왕산성 길도 멋지고...

 화왕산성은 삼국시대의 산성이며 둘레는 약 2천700m이고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 곽재우가 거점으로 활용했다고 합니다

 

 

 

 

 

 

화왕산 정상 방향

 

 

 

 

 

 

억새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십리 억새평원 길을 걷는 두분

 

 

 

 

 

 

지나온 허준 셋트장과 진달래 군락지

 

 

 

 

 

 

 

 

 

 

 

 

 

 

 

 

 

 

 

 

넌 둘 난...

 

 

 

 

 

 

행복해보이는 모습

 

 

 

 

 

 

진달래가 가장 절정 같았고 진달래 아름다움을 저에게 많이 느끼게 하더군요

그리고 억새와 진달래 옆으론 칼날 같은 직벽의 천 길 낭떠러지가 쭉 이어지기에 더욱 아름다웠지요

 

 

 

 

 

 

뒤를 돌아 보고...

 

 

 

 

 

 

 

 

 

 

 

 

 

또 돌아보고...

 

 

 

 

 

 

파노라마를 동영상으로 열심히 담으시는 분

 

 

 

 

 

 

화왕산은 영남알프스와 함께 영남을 대표하는 억새 군락지입니다

 

 

 

 

 

 

정상이 보입니다

 

 

 

 

 

 

안개가 순식간으로 배바위 주변의 억새를 감추고...

지난 2009년 2월 7일 ‘화왕산 억새태우기 축제’를 하던 중 갑자기 불어온 돌풍과 오랜 가뭄으로

바싹 마른 억새로 인해 발생한 화재가 관람객을 덮쳐 8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참사를

저  안개가 보여주는 것 같아서 조금 마음이 찜찜하더군요

 

 

 

 

 

정상

 

 

 

 

 

 

걸어온 길을 돌아보며 창녕여중으로 하산합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데 안개로 인하여 우포늪, 낙동강, 구룡산 등이 잘 안 보이더군요

 

 

 

 

 

 

그윽한 솔향이 감도는 솔숲으로 걷는 두 분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소나무들과 나무의 새순이 너무나 예쁘더군요

 

 

 

 

 

 

대웅전이 두 개인 도성암

 

 

 

 

 

 

보제루에 달린 연등이 조만간 불을 밝히겠지요

 

 

 

 

 

 

전 앞에서 저분은 뒤에서 줄딸기를 담고...

 

 

 

 

 

 

커피 한 잔 마시고 싶단 생각이 들었던 운치있는 카페

 

 

 

 

 

 

자하곡 매표소 앞의 영산홍을 바라보며 오늘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비가 오면 어떴습니까?

해가 안 뜨면 어떴습니까?

이렇게 아름다운 진달래를 느끼게 해주고 맘껏 즐기게 해주었던 산행이였는데...

그리고 덤으로 화왕산 억새도 마음속으로 담고...

 

 

 

맘에 조금이라도 들었으면 손가락 눌러 추천해주시면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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