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 사진/명산 산행

비슬산 참꽃축제가 취소된 비슬산 진달래 산행

좋은생각, 2014. 4. 26. 20:57

 

 

 

 

 

 

▷ 일시 : 2014년 4월 20일 (일요일)

  

▷ 비슬산 등산 코스 : 소재사 ㅡ 자연휴양림  ㅡ 조화봉 ㅡ 대견사지 삼층석탑 ㅡ 대견봉 ㅡ 월광봉 ㅡ 소재사 (원점산행.6시간)

 

▷ 비슬산 개요

ㅡ 비슬산은 대구시와 달성군, 청도군에 걸쳐 있으며 팔공산과 함께 대구분지를 형성함

ㅡ 비슬산은 진달래 명산이며 가을에는 억새 등 경관이 아름답고 조망이 좋은 산

ㅡ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이며 군립공원이고 매년 '비슬산 참꽃축제'가 열림

 

 

 

 

 

 

새벽 2시 대전에서 카페 동호회원들과 참꽃 군락지인 대구 비슬산으로 출발합니다

주차장에 4시쯤 도착하여  찬 공기를 마시면서 산행을 시작하고 6시쯤 참꽃 군락지에

도착하여 가장 비슬산의 주 포인트 라고 하는 곳에서 사진을 담기 시작합니다

비슬산에 처음 온 저를 위해 천왕봉에선 환상적인 운무가 춤을 추며 반겨주고...

그런데 몇년 전에는 참꽃인 진달래가 꽉차 있었다는데 지금은 듬성 듬성 벌판으로 변했다고...

 

 

 

 

 

 

앞쪽에 천왕봉과 진달래를 넣고 찍으려 하니 바람이 무척 세게 불더군요

 

 

 

 

 

 

날이 흐려 일출은 힘들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하늘색은 붉게 만들어 주더군요

 

 

 

 

 

 

전 비슬산 사진을 무척 많이 보았는데 저 멀리 보이는 대견사지 삼층석탑이

가장 인상적으로 남았기에 솔직히 진달래보단 저 대견사지 삼층석탑을 더 보고 싶었네요

 

 

 

 

 

 

전 제 취향대로 여기 저기 걷고 둘러보면서 사진도 담고 산행도 하고 풍경도 눈으로 보면서

혼자 다니는 경우가 많지요 비슬산에서도...^^

 

 

 

 

 

 

새벽에 두 손을 꼭 잡고 걸으시는 분들도 예뻤지만 절벽에 부처바위가 바라보고

대견사지 삼층석탑이 덩그러니 서 있는 풍경에 세월호 참사가 생각나더군요

 

 

 

 

 

 

 

조화봉에 있는 비슬산 기상 레이더 관측소 방향에서 해가 올라와야 하는데

밑에 먹구름이 두꺼워 아직까지도 해가 보여주지 않고...

 

 

 

 

 

 

 

몇 년 전까지 대견사지 삼층석탑만 있었는데...

100여년 전 일본에 의해 강제 폐사됐던 대구 달성군의 비슬산 대견사가

2011년 공사에 착수해 올해 중창된다고 합니다


 

 

 

 

 

 

유가사도 가고 싶었는데 차가 주차장에 있기에 못 보게 되었네요

 

 

 

 

 

 

아침의 진달래가 싱그럽고 나무나 예뻐 보이더군요

비슬산 참꽃인 진달래는 먹을 수 없는 꽃인 ‘철쭉’과 달리 먹을 수 있고 약에도 쓸 수 있어서

참꽃이라 부르는데 특히 '비슬산 참꽃'은 다른 산의 진달래보다 더 연하다고 보면 될겁니다 

 

 

 

 

 

 

부처바위와 대견사지 삼층석탑

 

 

 

 

 

 

대견봉 방향

 

 

 

 

 

 

 

 

 

 

 

 

 

비슬산에서 텐트를 치고 주무시는 분들도 많더군요

 

 

 

 

 

 

새벽에 눈 뜨면 너무나 예쁜 진달래가 웃어주고...^^

 

 

 

 

 

 

저도 몇 년 후엔 텐트가지고 자주 산에 갈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젊어서 새벽에 산에 가고 세찬 바람 맞으며 텐트없이 비박하였는데 조금씩 체력에 한계가...^^

 

 

 

 

 

 

 

대전에서 같이 가셨던 분들

 

 

 

 

 

 

 

뽀뽀 바위라고 하는데 전 잘 모르겠네요

 

 

 

 

 

 

 

비슬산 정상을 대견봉(1083m)이라고 안내판이나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었는데

달성군과 비슬산 주변 사찰에서 ‘천왕봉(天王峰)’으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 되었고

올 해부터 천왕봉을 주봉으로 결정하였다고 합니다

 

 

 

 

 

 

 

천왕봉 아래 방향으로 유가사도 보였는데 사진으론 잘 보여지지가 않는군요

 

 

 

 

 

 

대견봉에서 바라보는데 하얀 운무가 밑에서 조화봉 방향으로 환상적으로 흐르더니

조화봉 근처에 와서  힘이 약해지더군요 아쉽게...

 

 

 

 

 

 

 

 

 

 

 

 

 

예쁘죠?

진달래는 수줍은 여인으로 비유하는 말들이 많지요 가령 새색시 같은...

그리고 진달래 꽃말은  절제, 첫사랑, 사랑의기쁨 이라고 합니다

 

 

 

 

 

 

제가 다녀온 대견봉을 한 여자분이 올라가고 있네요

 

 

 

 

 

 

100만㎡(30만평) 규모의 비슬산 진달래군락지

 

 

 

 

 

 

구름과 하늘이 진짜 멋지게 열어주고...

 

 

 

 

 

 

빛내림도 멋지고...

 

 

 

 

 

 

 

 

 

 

 

 

 

와우~~ 와우~~만....

 

 

 

 

 

 

그냥 아침 햇살에 진달래가 얼마나 아름답게 다가오는지...

이런 맛으로 새벽에 힘들여 가면서 산에 온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천상의 화원에서 아침 식사

 

 

 

 

 

 

 

 

 

 

 

 

 

전 막 돌아다니기를 좋아하는데 이 때는 그냥 한 자리에 있고 싶더군요

 

 

 

 

 

 

제가 좋아했던 대견사지 삼층석탑을 바라보고 천왕봉으로 갑니다

 

 

 

 

 

 

 

 

 

 

 

 

 

멀리서 빨리 오라고...

비슬산(琵瑟山."비파 비(琵) 거문고 슬(瑟))")이라는 이름은 정상에 있는 바위의 모습이

신선이 거문고를 타고 있는 모습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네요

 

 

 

 

 

 

 

 

 

 

 

 

 

천제단과 대견봉 근처 팔각정

 

 

 

 

 

 

예쁜 진달래를 보면서 천왕봉 가는 것도 참 좋더군요

 

 

 

 

 

 

진달래꽃 색깔이 붉게 된 것이 두견새가 밤새 피를 토하면서 울어 그 피가 이 꽃에 물들었다는 전설이 있지요

그래서 두견화라고도 부르고요

또 우리나라에선 진달래 전도 만들어 먹고 진달래술(두견주)을 담그기도 한답니다

 

 

 

 

 

 

월광봉에서 바라본 비슬산 진달래 군락지 파노라마

 

 

 

 

 

 

아쉽게...

천왕봉을 1km 정도 남겨두고 대구 경상시의 반곡지 빨리 가야 한다고 하기에

천왕봉까지 가지 못하고 되돌아 오고 조화봉을 바라보고 하산합니다

 

 

 

 

 

 

 

 

 

 

 

 

 

올라 올 때엔 컴컴해서 못 보았는데 하산하면서 보니 이색 볼거리도 있더군요

바로 암괴류인데 비슬산 암괴류는 천연기념물 제435호로 지정 되었고

 

큰 바위나 암석 덩어리들이 집단적으로 산 사면이나 골짜기에 아주 천천히 흘러내리면서 쌓인 것을 말하는데,

중생대 백악기 화강암의 거석들로 이루어진 특이한 경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국내에 분포하는 암괴류 중 규모가 가장 커 학술적, 자연학습적 가치 역시 높다고 합니다

 

 

 

 

 

 

 

 

 

 

 

 

 

안타까운 세월호 참사로 인해 비슬산 참꽃축제(2014년 4월 19일~21일)가

전격 취소되었지만 만개한 참꽃을 보기 위해 너무나 많은 분들이 ​비슬산을 올라오고 있더군요

 

 

 

 

 

 

금낭화도 길가에 예쁘게 피어 있어서...

 

 

 

 

 

 

비슬산엔 고려말 공민왕 7년(1358년) 진보법사가 창건한 소재사도 유명합니다

 

 

 

 

 

 

계곡 주위엔 예쁜 꽃들과 연두색 나무의 새싹 그리고 시원한 분수가 아름다움을 더 해주고
높이 5m 높이의 장승이 웃으면서 다음에 꼭 다시 보자고 인사를 하더군요

비슬산아 오늘도 고마웠다^^

 

 

 

진달래는 척박한 땅에서도 잘자라 의지의 상징으로도 여겨진다고 합니다

비슬산 진달래도 세찬 바람 맞으며 꽃을 피웠을 거고...

세월호 참사에 많이 아파하시는 많은 분들이 아름다운 비슬산 참꽃 군락지를 보면서

조금이나마 마음을 달래보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맘에 조금이라도 들었으면 손가락 눌러 추천해주시면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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