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 사진/설악산 산행

설악산 대청봉과 공룡능선의 설악산 산행

좋은생각, 2014. 6. 11. 01:12

 

 

 

 

 

 

▷ 일시 : 2014년 6월 5일(목)~6일(금) 무박2일

 

▷ 산행 코스 : 오색 ㅡ 대청봉 ㅡ 중청대피소 ㅡ 희운각 ㅡ 신선봉 ㅡ 공룡능선 ㅡ

             마등령 ㅡ 오세암 ㅡ 영시암 ㅡ 백담사 (14시간) 

 

▷ 설악산 개요 :

ㅡ 강원도 양양군과 인제군 사이에 있는 산으로 일년 중 다섯달은 눈에 쌓여 있으므로 설악(雪岳)이라 이름지어 짐

ㅡ 설악산은 한라산, 지리산 다음으로 높은 산으로  주봉은 대청봉(大靑峰)으로 해발 1,708m

ㅡ 공룡능선은 희운각대피소 앞 무너미고개에서 마등령으로 이어지는 약 4.9km 길이의 능선

             ㅡ 용아장성과 함께 설악산을 대표하는 암봉능선으로 공룡의 등뼈를 연상하게 한다고 해서 공룡능선이라고 불림

       

 

 

 

 

 

오색에서 3시에 오르기 시작합니다

대전에서 산악회 버스를 9시 30분에 승차하여 차 안에서 친하신 분들과 인사를 하고...

눈을 감고 잠깐씩 졸며 오다보니 설악휴게소에 도착하였는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더군요

그리고 두 곳을 거쳐 오색약수터가 있는 오색탐방지원센터에 3시에 도착하니

다행히 비는 오지않고 헤드렌턴을 착용하고 대청봉으로 출발합니다

 

 

 

 

 

 

많은 분들이 대청봉에 오르는 최단 코스여서 인기가 높은 오색에서 많이 오릅니다

거리는 약 5km로 짧지만 아주 급경사이고 계속 오르막이기에 보통분들은 약 3~4시간 정도 걸리지만

전 작년 가을에 2시간 20분만에 일출을 볼 요량으로 올라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오르막 산행하면 오색에서 대청봉이 가장 힘든 코스라고 생각드는데

컴컴한 새벽이고 새소리와 물소리를 들으며 걷기에 조금 힘이 덜 든단 생각을 하지요

 

 

 

 

 

 

대청봉 가까이 도착하니 하늘색으로 보아

여명도 너무나 아름답고 일출도 멋지게 올라온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제가 좋아하는 산으로님은 벌써 대청봉으로 올랐을 것인데

전 전날에도 잠을 조금 밖에 자지 않은 관계로 천천히 공룡능선을 즐기자는 요량으로 걸었지요 

 

 

 

 

 

 

철쭉도 새벽에 보면 더 아름답지요

 

 

 

 

 

 

오색에서 대청봉 오르는 길을 보는 것 같습니다

 

 

 

 

 

 

3시간만인 6시에 대청봉에 도착하니 구름은 멋진데 운해가 없더군요

산으로님은 멋진 운해의 향연을 20여분 즐겼다고 자랑하는데...

운해가 5시30~40분까지 있었는데 바람이 불어서 없어졌다는 말에 빨리 올라올걸 하는 후회가 들더군요

 

 

 

 

 

 

한라산(1950m)과 지리산(1915m) 다음으로 높은 대청봉(1708m)엔

너도 나도 사진찍기에 열을 올리고 있고...

 

 

 

 

 

 

공룡능선에서 부터 화채능선까지의 파노라마

 

 

 

 

 

 

한계령에서 대청봉으로 오는 좌측의 서북능선과 중청대피소가 보입니다

 

 

 

 

 

 

저 고등학교 다닐 때 본 스타 탄생 영화가 생각납니다

어디를 보라고 하는지...

 

 

 

 

 

 

저 분도 사진 찍다가 절로 고개를 돌리시고...

 

 

 

 

 

 

공룡능선은 언제 보아도 마음속으로 깊숙이 파고들만은 합니다

 

 

 

 

 

 

특히 우뚝 서있는 범봉은 멋지지요

 

 

 

 

 

 

중청대피소로...

 

 

 

 

 

 

 

 

 

 

 

 

 

산은 올때마다 다른 느낌을 주고 색다른 감동을 준다고 전 생각합니다

 

 

 

 

 

 

중청대피소에서 대청봉을 바라보고...

 

 

 

 

 

 

 

 

 

 

 

 

 

마치 용의 이빨처럼 날카로운 봉우리들이 성처럼 길게 솟아있다고 해서 이름 붙혀진 용아장성이 보입니다

지금 저랑 친한 분들도 저 어느곳을 오르고 있겠지요

용아장성은 비등인 관계로 한 번 걸리면 10만원, 두 번은 20십만원, 세 번은 30만원 입니다

하지만 아름답고 스릴이 있기에 무척 위험하지만 용아장성을 갈려고들 합니다

 

 

 

 

 

 

공룡능선이 멋진가요?

 

 

 

 

 

 

용아장성이 멋진가요?

 

 

 

 

 

 

산목련이며 함박꽃이라고도 불리지요

 

 

 

 

 

 

 

 

 

 

 

 

 

병풍처럼 펼쳐진 절벽 밑에 희운각 대피소가 있는데

소청에서 희운각까지 1.8km 내리막 길이 무척 힘이 들지요  

 

 

 

 

 

 

희운각대피소는 1969년 2월 해외원정을 위해 훈련을 하던 산악인들이

건폭골에서 야영을 하다가 눈사태를 맞아 10명 전원이 사망한 사건이 있었는데

그때부터 이 계곡을 죽음의 계곡이라 불렸고 사고가 난 그해 어느 독지가가 사재를 털어

대피소를 지어서 자기의 호인 희운을 따서 희운각이라 이름 붙혔다고 합니다

 

 

 

 

 

 

 

 

 

 

 

 

 

무너미 고개인 여기부터 공룡능선이 시작됩니다

오른쪽으론 천불동계곡이 이어지고 권금성이나 울산바위를 갈 수 있는 소공원에 도달하지요

 

 

 

 

 

 

공룡능선에 들어서면 그냥 앞으로만 가야합니다

그리고 4시간 정도를 오르고 내려가고 오르고 내려가고 하면서 가게 되지요

 

 

 

 

 

 

 

멀리 용아장성도 보입니다

 

 

 

 

 

 

신선봉에서 바라본 공룡능선과 운해에 쌓여있는 울산바위,

그리고 뒤로 달마봉, 달마봉 앞쪽으로 권금성이 보입니다

 

 

 

 

 

 

범봉은 "범선의 돛대처럼 우뚝섰다" 라는 의미를 지닌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며

천화대 20여개의 봉우리 중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라고 합니다

그리고 깍아지른 암봉의 위용은 설악산의 주인공이라 할 만큼 수려합니다

 

 

 

 

 

 

운해에 둘러쌓인 울산바위는 둘레가 4km가 넘고 수십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설악산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지요

 

 

 

 

 

 

"국립공원 제1경 설악산 공룡능선"

설악산 공룡능선이 전국 20여개의 국립공원에서 경관이 가장 빼어난

국립공원 제1경으로 꼽혔다고 합니다

제2경은 향적봉상고대(덕유산).3경 백록담(한라산).4경 뱀사골계곡(지리산).

5경 천황봉에서 바라본 영암평야(월출산)

그리고 미국 CNN방송에서 선정한 한국의 비경 50선에도 8위에 등록되어 있지요

 

 

 

 

 

 

 

진짜 운해가 넘실되면 너무나 아름답지요

 

 

 

 

 

 

 

 

 

 

 

 

 

 

 

 

 

 

 

 

공룡화석의 등뼈같은 봉우리들이 줄지어 서있는 것을 보면서 걷고 또 걷고...

 

 

 

 

 

 

공룡능선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가 1275봉입니다

 

 

 

 

 

 

밑에 사람들 보이시죠?

꼭대기를 보세요 한 두 명 올라가 있는 것이 보입니다

저도 저 꼭대기를 올라갈 생각으로 벌써부터 마음이 두근거립니다

왜그러냐면 아주 위험하기 때문이지요

이젠 저도 철들 나이가 되었는데도...ㅋㅋㅋ

 

 

 

 

 

 

 

 

 

 

 

 

 

 

뒤를 자주  돌아보는 것도 산행의 재미가 더하지요

 

 

 

 

 

 

설악산 공룡은 숫놈이겠지요 아마도...

 

 

 

 

 

 

1275봉 정상입니다

겁나기도 하지만 다 조망할 수 있기에 너무나 좋습니다

 

 

 

 

 

 

좌측 운해가 있는 세존봉과 울산바위 그리고 달마봉, 앞쪽으로 권금성 그리고 천화대의 범봉까지...

전 여러번 다 가본 곳들이라 이런 추억 저런 추억들이 생각납니다 

 

 

 

 

 

 

 

사람들은 너무나 작게 보이기에 사진으론 보이지가 않습니다

그러나 대청봉에서 중청 그리고 지나온 공룡능선이 다 보입니다

 

 

 

 

 

 

 

 

 

 

 

 

 

 

새끼 공룡이 인사를 합니다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주고 날씨도 참 좋은 날에 왔다고 하면서...

 

 

 

 

 

 

 

예쁘게 생긴 아가씨도 공룡능선을 타고... 

 

 

 

 

 

 

연세드신 여자분도 타고...

그런데 공룡능선은 누구에게나 추천할수 있지만 아무나 오는건 아닌것 같아요^^

 

 

 

 

 

 

저 봉우리만 넘으면 공룡능선도 끝납니다

 

 

 

 

 

 

세계에서 우리나라 설악산과 한라산에만 있는 '산솜다리'

 

 

 

 

 

 

 

 

 

 

 

 

 

마지막으로 대청봉에서 중청. 신선봉. 1275봉.나한봉 등을 보면서 멋진 공룡능선을 벗어납니다

 

 

 

 

 

 

이곳이 공룡능선 끝나는 마등령입니다

옛날에는 손으로 기어 올라가야 한다고 해서 마등령이라 불렸고

현재는 말등처럼 생겼다고 해서 마등령으로 불린답니다

저 위쪽으로 비선대(소공원)를 가고 저는 아래 오세암쪽으로 하산합니다

 

 

 

 

 

 

설악산에서 가장 아늑한 곳에 자리 잡고 있다는 오세암에 도착합니다

영화에도 나왔고 한용운님의 "님의 침묵"도 이곳에서 완성했다고 하더군요

 

 

 

 

 

 

 

 

 

 

 

점심도 속이 나빠서 안 먹고 스님들처럼 빠른 걸음으로 백담사를 향해 달려갑니다

 

 

 

 

 

 

작약꽃이 활짝 핀 영시암

 

 

 

 

 

 

수렴동 계곡에서 부부의 모습이 행복을 느끼게 하더군요

 

 

 

 

 

 

백담사에 도착하니 백담사 명물들이 반겨주고....

 

 

 

 

 

 

아이들이 열심이 마음을 담은 돌탑을 쌓고 있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은거지로 유명한 백담사에 도착해서

버스를 타고 용대리에 내려서 14시간 산행을 마칩니다

 

 

 

공룡능선에 운해가 넘실되길 바랬지만 그 소망은 이루어지지 않았지요

하지만 언제나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설악산이기에 오늘도 감동을 받았고

또 몸도 개운치 않았는데 14시간을 무리없이 한 제가 기특하단 생각이 드는 산행이였네요

 

 

올 겨울의 울산바위 산행기

설악산 폭설에 울산바위를 가다     http://blog.daum.net/nhwbaduk/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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