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 나들이/대청호오백리길

대청호오백리길 작약꽃과 벽화마을

좋은생각, 2015. 8. 29. 14:59

 

 

 

 

 

 

'부끄러움'이라는 꽃말을 가진 작약꽃

대청호의 아름다움과 어우러져 한 송이 한 송이가 피어나 군락을 이루는 작약꽃

슬픈 전설을 지니고 있기에 더욱 수줍음을 머금고 피어오르고 작약꽃의 느낌을 

담아서 보여드리고 덤으로 대청호 절골벽화마을까지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15년 5월 16일(토) 새벽 5시쯤 대전시 동구 신촌동 팡시온 카페 앞의

작약꽃밭에 도착하여 붉게 물들은 하늘과 대청호반,

그리고 서로 먼저 꿈에서 깨어날려는 작약꽃들을 바라봅니다 

 

 

 

 

 

 

해가 올라 옵니다

빛을 받아 내 마음 속으로 더욱 파고드는 작약꽃이 더 예뻐보이고...

 

 

 

 

 

 

꿈을 꾸듯...

 

 

 

 

 

 

잔잔한 대청호반에 숨어 사는 어부의 숨가쁜 숨소리가 작약꽃을 깨웁니다

 

 

 

 

 

 

어서 일어나라고...

 

 

 

 

 

 

 

 

 

 

 

 

 

서서히 꿈에서 깨어납니다

이슬을 머금고...

그리고 길을 묻습니다

 

 

 

 

 

 

사진을 좋아하시는 수 많은 분들에게 작약꽃들이 인사를 합니다

서울, 인천, 부산, 광주 등 멀리서 오셨기에...

 

 

 

 

 

 

멋진 작가님을 보고 작약꽃도 놀래지만 한 여성분은 더 놀래기에...  

 

 

 

 

 

 

어부와 작약꽃

 

 

 

 

 

 

한 순간의 작약꽃 표정까지 훔치시려는 작가님들

 

 

 

 

 

 

대청호는 대청 댐의 건설로 조성된 인공호수 입니다

대전과 충청의 식수원이기도 하며 주변 경관 또한 무척 아름답지요

대통령별장인 청남대가 있는곳도 바로 대청호이고 부소담악, 로하스길, 문의문화재단지 등과

특히 대청호오백리길이 전국적인 걷기 명소로 떠오르고 있지요

산, 물, 섬이 어우러지 는 풍경과 역사의 발자취를 찾고 걷기에..

저도 자주 사진을 담는 곳도 대청호입니다

 

 

 

 

 

 

작약꽃을 심으시고 가꾸셔서 많은 분들에게 행복을 주시는 팡시온카페 사장님

'감사합니다"

 

 

 

 

 


작약(Paeonia lactiflora)은 중국을 기원으로 하여 중앙아시아 및 남유럽 원산의

다년초 식물로 옛날부터 관상과 약용으로 재배되었고

중국에서는 꽃 중에서 모란을 화왕(花王)이라 하여 제일로 꼽았고,

작약은 화상(花相)이라 하여 모란 다음의 꽃으로 여겨 왔다고 합니다 

 

꽃의 색깔이 붉은색, 분홍색, 백색 등 다양하고 꽃잎도 홑잎에서 겹잎으로

여러 가지 종류가 있어 정원이나 뜰앞에 많이 심게 되었고

국내에서는 꽃 모양이 넉넉해 함박꽃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오뉴월에 만개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작약류는 한방에서 기본적으로 갖춰 놓아야할 5대 약재 가운데 하나라고 하는데
특히 이뇨작용에 좋다고 하고 빈혈이나 신경통에도 좋다고 합니다


작약과 모란 차이점
모란이 일주일 정도 일찍 피고 그 후로 작약이 핀다고 하고
모란은 줄기가 겨울에도 죽지 않는 나무에서 피고
작약은 겨울이 되면 땅위의 줄기는 말라죽고 뿌리만 살아
다음 해에 봄에 새 줄기가 나온 다음 꽃을 피운다고 합니다

 

 

 

 

 

 

작 약 (노천명)

그 굳은 흙을 떠받으며
뜰 한구석에서
작약이 붉은 순을 뿜는다

늬도 좀 저 모양 늬를 뿜어보렴
그야말로 즐거운 삶이 아니겠느냐

육십을 살아도 헛사는 친구들

 
세상눈치 안 보며
맘대로 산 날 좀 장기(帳記)에서 뽑아보라

젊은 나이에 치미는 힘들이 없느냐
어찌할 수 없이 터지는 정열이 없느냐
남이 뭐란다는 것은
오로지 못생긴 친구만이 문제삼는 것

 

남의 자(尺)는 남들 재라 하고
너는 늬 자로 너를 재일 일이다

작약이 제 순을 뿜는다
무서운 힘으로 제 순을 뿜는다

 

 

 

 

 

 

 

 

 

 

 

 

 

작약꽃의전설

 

옛날에 페온이라는 공주가

 이웃 나라의 왕자와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그런데 왕자는 먼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에 나아가야 했다

. "내가 돌아오는 그날까지 기다려 주오."

 왕자는 전쟁터로 떠났고, 공주는 늘 기도하는 마음으로 왕자를 기다렸다.

 전쟁이 끝나자 그 나라 사람들은

 거의 돌아왔지만 왕자는 돌아오지 않았다.

사람들은 모두 왕자가 전사했을 거라고 믿게 되었다.

 "아냐, 그럴 리가 없어. 왕자님은 반드시 돌아올 거야." 공주는 기다렸다.

 여러 해가 지나고 어느 날 대문 앞에서 노랫소리가 들렸다.

 눈먼 장님 악사가 부르는 노래였다.

공주는 무심코 그 노래에 귀를 기울였다.

 아주 구슬픈 노래였다. "아니, 저건?"

 

장님은 왕자가 공주를 그리워하다가 죽었다는

 내용의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 공주를 그리워하던 왕자는 죽어서 모란꽃이 되었다네.

그리고 머나먼 이국 땅에서 슬프게 살고 있다네..."

공주는 장님이 부르던 노래 속에 나오는 나라를 찾아갔다.

과연 모란꽃이 있었다.

 공주는 그 곁에서 열심히 기도를 했다.

"다시는 사랑하는 왕자님 곁을 떠나지 않게 해 주소서."

 공주의 정성은 신들을 감동시켰다.

 결국 공주는 모란꽃 옆에서 탐스런 작약으로 변하게 되었다.

 

 

 

 

 

 

 

 

 

 

 

 

 

한없이 바라보는 사진작가님들

 

 

 

 

 

 

 

 

 

 

 

 

 

내년엔 어떤 모습으로 꿈을 꿀지...

그 꿈을 내년엔 진솔하고 울림있게 보여주었으면 좋겠단 생각을 하면서 작약꽃밭을 나섭니다  

 

 

 

 

 

 

걷고 싶은 대청호오백리길

대청호는 둘레 길이가 80㎞에 달하고 청주시와 보은군, 옥천군, 대전 동구 대덕구에 걸쳐 있지요

 

 

 

 

 

 

이슬을 머금은 식물이 가까이 오지 말라고.... 

 

 

 

 

 

 

 

 

 

 

 

 

 

작약꽃 방향에서 해가 뜨고 앞쪽의 대청호의 사진 명소들이 많은 추동방향으로 해가 집니다 

 

 

 

 

 

 

작약꽃밭에서 500m 정도 나오면 대청호 절골벽화마을이 있답니다

대전 관광마케팅 공사가 주관한 ' 절골에 가다' 마을가꾸기 사업으로
대청호 지키미, 봉사활동가, 그리고 작가 4명이  팀을 구성하여 2014년의 조성하였지요

 

신하동의 절골은 대청댐건설로 일부 수몰되고 남은 구절골과,
수몰되어 없어진 마을 사람들이 이사하여 부근에 새롭게 정착한 신절골이 있다.
옛날에는 큰 절이 있었다던 장터 동쪽으로 백골산 북쪽에 위치한 마을을 절골이라고 부른다.
이곳은 지형이 스님이 배낭을 지고 가는 형국이라 하는데 오래전부터 전해지는 마을 유래가 있다.(사진 글) 


 

 

 

 

 

대청호 절골벽화마을 이야기의 1구간입니다

1구간 ㅡ 대청호 오백리길과 어리

 대청호 오백리길의 수려한 경치를 자랑하는 어리를 이룬 물고기 때

 그림이 아니라 조각을 벽에 부착해 놓아서 살아 움직이는 형상이 더 강하더군요

 

 

 

 

 

 

작약꽃과 한옥이 1구간을 더 멋지게 해줍니다

 

 

 

 

 

 

그런데 1구간에서 2~6구간의 벽화를 볼려면 약 400m 정도 걸어서

작약꽃밭으로 가는 골목으로 가야 볼 수 있답니다

 

 

 

 

 

 

2구간 ㅡ 호수와 절골마을의 상생

수몰로 호수가 된 마을과 뭍으로 나오는 물고기(사람들)로 표현

 

 

 

 

 

 

시골동네이기에 고향같고 더 정이 가는 벽화마을이지요

 

 

 

 

 

 

3구간 ㅡ 절골마을 벽화 안내도   

절골마을 환경작업에 대한 안내도

 

 

 

 

 

 

1구간만 떨어져 있고 2~6구간은 거의 붙어 있습니다

 

 

 

 

 

 

4구간 ㅡ 절골 피어나다!            

화사하고 환한 표정의 절골마을 사람들 꽃으로 피어나다

 

 

 

 

 

 

마을 어르신들의 사진이 붙어 있기에

어르신들과 가족들이 더 애착이 갈테고 저도 좋더군요

 

 

 

 

 

 

담장벽화로 꾸며진 마을과 정겨운 담 그리고 감나무등의 나무들

어떠세요 봄에 오시면 작약꽃과 같이 보시고 가을, 겨울에도 정취가 물씬 풍기는 벽화마을이니

많이 찾아주시는 것이....

 

 

 

 

 

5구간 ㅡ 숲속의 어리                

수몰로 숲 속에 물고기가 찾아들고 ~ 인간과 자연의 상생을 표현

사람들은 수몰로 인하여 집과 나무들은 잠겼지만 물고기들은 자기집마냥 편하겠지요

 

 

 

 

 

 

6구간 ㅡ 대청호에 살어리랏다!   

대청호수의 아름다운 주변 풍경을 그리다

 

 

 

 

 

 

이 6구간은 대청호의 사계를 그렸답니다

 

 

봄엔 작약꽃과 어우러진 대청호를 바라볼 수 있고 여름엔 그늘에서 쉴 수 있으며

가을엔 억새와 단풍이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고 겨울엔 소복히 쌓인 눈을 볼 수 있는 대청호

우리네 정서와 정취를 맘껏 느낄 수 있는 대청호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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