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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무령왕릉의 설경

좋은생각, 2018. 2. 23. 01:17






공주에는 백제의 살아있는 역사를 보여주는 송산리고분군이 있습니다

사적 제 13호인 송산리 고분군은 백제시대 왕과 왕족의 무덤으로 총 17기 이며

현재까지 7기 까지만 복원 되어 있습니다

그 고분 중에 제일 유명한 것이 무령왕릉입니다

눈이 소복하게 내린 날에 아이들을 보면서 역사 공부도 하였던 공원같은 무령왕릉을 소개 하겠습니다







밤사이 많은 눈이 내렸지만 주차장엔 이미 눈이 깨끗하게 치워져 관람하기도 좋고

탐방하기도 적당한 쾌청하고 좋은 날입니다






송산리고분이나 무령왕릉을 관함하기 위해서는 먼저 티켓을 구입해야 하는 데요

성인 1인 기준 1500, 공주 시민은 무료이며 카드 포인트 등 여러 가지 혜택들이 있으니

꼼꼼히 따져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입구에서 조금만 가면 송산리고분의 모형 전시관이 있습니다

고분군 내부에 습기와 결로 현상이 심하여 199711월 문화재청의 영구 비공개 결정에 따라서

실제와 똑같은 크기의 모형을 만들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송산리고분군은 백제의 돌방무덤이 주종을 이루는데 

 이 고분군에는 무령왕릉과 6호 고분이 당시 중국양나라 지배계층 무덤의 형식을

그대로 모방하여 축조한 벽돌무덤이며

그 구조의 정밀함이 벽면에 그대로 남아있어 신기하고 경의로웠습니다





   

전시관 안에는 그 시대의 우리네의 생활상을 그대로 재현 해 놓았는데

벽돌을 제조한다든지 부장품제작, 무덤터닦기, 무덤축조 과정을 미니어처 모형으로 만들어

놓아서 이해하기가 쉽더군요

 





백제의 역사나 무령왕의 업적 등을 영상으로 제작 해 놓아서 아이들도 이해하기가 쉬웠으며

아버지와 같이 진지하게 영상으로 공부하는 아이가 대견해 보였습니다

 





무령왕릉의 무덤을 똑 같은 크기로 재현해 놓아서 거기서 인증샷을 찍기도 합니다

다른 무덤과는 달리 무령왕릉은 무덤 앞에 지석이 있어서 무령왕릉 인줄 알았으며

배수로 공사중 우연히 발견되어 도굴 당하지 않은 관계로 백제의 찬란했던 문화를 가름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특이하게 눈에 띄는 것은 발굴 당시 출토된 진묘수인데 그 모양이 상상속의 동물 형상이지요

 





전시관을 나오면 잠시 앉아서 쉬어가라는 듯 나무 의자가 있는데

눈이 소복히 쌓여 겨울의 풍치를 더 해 줍니다

 





송산리고분은 내부출입을 금하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부터 송산리고분군이 조사되었지만 무령왕릉은 197175, 6호 벽돌무덤 내부에

스며드는 유입수를 막기 위하여 배수를 위한 공사를 하던 중 왕릉의 입구가 드러나 조사하게 되었고

1~4호 고분과 5~6호 고분 사이의 나지막한 구릉지역이여서 도굴과 같은 인위적 피해는 물론

붕괴 등의 피해가 없이 완전하게 보존된 상태로 발견되었습니다

현재 송산리고분군 내 무령왕릉은 제일 나중에 발굴 되여 7호 고분이라고도 하며

백제25대 무령왕과 왕비가 합장 형태로 발견되었고 왕과 왕비의 금제관장식 등 총4500여점의 유물들이 출토 되었다고 합니다







송산리고분은 둘레길처럼 잠시 걸으며

사색할 수 있도록 정갈하게 공원처럼 조성해 놓았습니다






고분 사이사이 작은 오솔길처럼 탐방로를 조성해 놓았는데

왕과 왕족들의 옛 이야기를 아들에게 이야기하시는 어머님이 산교육자란 생각이 들더군요






(움짤)  아이와 어머님의 다정한 모습






아이와 함께 걷고 있는 한 가족은 옛 백제의 이야기를 아이에게 들려주는 아버님의 모습이 정겹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여러 가족이 이곳을 찾는 것을 보니

백제를 알고 싶고 가르쳐 주고 싶은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증거겠지요






     송산리고분군 뒤로 공주의 아파트가 보입니다

옛 웅진과 현재의 공주가 흰 눈에 한데 어우러져 있습니다






고개를 돌려보면 저 멀리 공산성 자락이 눈앞에 펄쳐집니다

공산성 아래로 굽이굽이 흐르는 금강과 함께

옛 백제의 역사가 어제가 오늘인 듯 오늘이 내일처럼 흐르고 있습니다






백제의 찬란했던 역사를 간직한 공주의 송산리고분군과

그 영락의 세월을 함께 한듯 한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런 솔숲을 거닐어보세요

사색하면서...

공주의 역사를 알아보면서...






고분 길을 한바퀴 돌아 내려오면 작은 공간에

 나무의자와 함께 투호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마침 아이들이 투호를 던지며 우리 민속놀이를 즐기는 모습이 참 예쁘더군요






공예품전시장도 있습니다

백제시대의 물품들이나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여러 가지 유물들을 열쇠고리나 휴대폰 고리 등

  여러 가지를 상품화하여 판매하고 있으니 한번 둘러보는 것도 좋을 듯 싶네요



세계 문화유산으로 유네스코에 등재된 송산리고분군과 무령왕릉은

아이들과 함께 꼭 들려봐야 하는 곳이란 생각이 저절로 들었답니다

백제의 문화와 역사가 살아 있기에...

겨울 뿐 아니라 봄, 여름, 단풍이 물든 가을에도 경치가 좋은 이곳 송산리고분에

아이들 손을 잡고 백제문화의 진수를 느껴보심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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