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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국립공원] 4계절 최고의 힐링 계곡 무주 구천동 어사길

좋은생각, 2022. 5. 8. 16:36

 

 

우리나라에서 여름 피서지로 아주 유명한 계곡이 있지요
바로 덕유산국립공원에 자리한 무주구천동 계곡으로 
덕유산국립공원 입구인 15경 월하탄부터 정상인 33경 향적봉까지 
모두 구천동 33경이란 명소를 품고 있으며 아주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월하탄∼백련사로 이어지는 어사길과 아름다운 수달래를 소개합니다.

 

 

 

 

 

구천동탐방지원센터에서 백련사 방향으로 700m를 걷다 보면 
구천동 어사길의 초입인 덕유대자연학습장이 나오지요
소설 '박문수 전'에서 어사 박문수가 구천동을 찾아 어려운 민심을 헤아렸다는 
설화가 전해오는 길로 덕유대자연학습장에서 안심대까지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탐방코스입니다

 

 

 

 

구천동 어사길 코스는 저지대의 완만한 코스로 데크, 흙길로 이어지기에

온 가족이 걷기 좋은 탐방로로 편도 3.3km, 1시간 40분 걸리며

구천동 33경 중, 제16경 인월담 ~ 제25경 안심대의 비경을 즐길 수 있는 코스지요

 

 

 

 

나무들이 이리 꼬고 저리 꼬면서 자라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되는데

이런 자연스러움이 바로 구천동 어사길의 매력입니다


 

 

 

구천동 어사길은 관광을 위해 인위적으로 만든 길이 아닌

말 그대로 옛길을 복원한 곳이라는 점에서 다른 길과는 차별성을 갖고 있으며,

지역주민들이 사용하던 오솔길과 돌계단을 그대로 살려 훼손을 최소화하였지요

 

 

 

 

어사길의 최고의 구간은 인월담을 지나 비파담까지 구간으로

금새라도 풍덩 계곡물에 빠져 지친 몸과 마음을 씻고 싶은 충동이 느낄 정도지요

 

 

 

 

물소리 넘쳐나는 맑은 계곡을 바로 옆에서 보며 걸어보세요

 

 

 

 

 

얼마전에 내린 비로 물줄기가 늘어나 수달래와 조화를 이루고

숲에서 들려오는 바람소리, 새소리, 괴암괴석 계곡에서 물흐르는 소리가

그간 쌓였던 스트레스를 말끔하게 사라지게 합니다

 

 

 

수달래의 사전적 명칭은 산철쭉으로 계곡이나 물가에서 자라는 철쭉으로
계곡의 척박한 바위 틈에 피어 더 아름답지요

 

 

 

구천동어사길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20 가을 비대면 관광지 100선' 선정에 이어 

작년 6월에는 ‘여름 비대면 안심관광지 25선’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수달래로 유명한 곳은 지리산 뱀사골, 달궁계곡, 덕유산 줄기인 경남 거창의 월성계곡. 
주왕산의 주왕계곡 등 국립공원 계곡의 수달래는 유명하지요

 

 

 

머리도 조심해야 하고 암벽 위도 걷게 되지만 

자연이 전해주는 느낌을 그대로 받을 수 있기에 더 친화적이란 생각도 들지요

 

 

 

 

 

어사길은 걷는 데 익숙하고 피로도를 해소하기 위해 적당한 높이의 계단도 만드는 등

거의 평지로 돼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구천동 어사길은 사시사철 명품 계곡이지요
여름철은 무성한 수풀과 맑은물로 찜통더위를 잊게 해 주고
가을철은 형형색색 오색단풍으로 물든 단풍을 보면서 어사길을 걷는 여유로움을 찾을 수 있으며
겨울철이면 눈쌓인 수목의 경관에 탄성이 나올 정도입니다

 

 

 

 

아이를 업고 천천히 걷는 아빠들의 모습도 여러번 볼 수 있는데

사랑과 녹색으로 옷을 갈아 입은 나무들과 교감하며 걸으면 힘들지 안겠지요

 

 

 

 

국립공원과 무주군에서 목교 2개소를 비롯한 데크로드와 데크계단,

안내판 등을 설치해 편의시설 제공은 물론 예전 어사길의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16경인 인월담의 폭포수가 무척 거세고 위에는 구름다리가 놓여져 있는데
구천동 계곡중에서 유일하게 트인 하늘과 덕유산 봉우리를 배경으로 한 구조와 경관은

딴곳에 비해서 단연 뛰어나고 특히 폭포와 반석등은 절묘한 풍경을 이루고 있지요

 

 

 

 


비파를 닮은 아름다운 폭포와 옛날 선녀들이 구름을 타고 내려와 

목욕을 했던 곳으로 알려지는 전설을 간직한 비파담 등 

지질학적 지형학적으로 가치가 높은 지질명소도 많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물소리 넘쳐나는 맑은 계곡의 바로 옆에는 소원을 들어준다는

‘소원성취의 문’과 ‘소원성취의 탑’ 등이 있어

소박한 소원을 빌어보는 것도 색다른 체험이 될 것 같습니다

 

 

 

 

무주구천동 하면 맑은 계곡물과 괴암괴석, 무성한 수목이 떠오르지만
봄에는 수달래가 피기에 더욱 아름답지요

 

 

 

 

덕유산의 뛰어난 산세에 고운 분홍빛을 보게되면

치명적 유혹에 빠져 봄이 되면 계곡의 바위 틈새로 얼굴 내밀은 수달래를 담고 싶어 하지요

 

 

 

 



수달래와 산철쭉의 구분은 꽃피우는 장소에 따라 정해지는데
산에 서식하면 산철쭉이라 하고 물가나 계곡의 바위 틈새를 비집고 서식하는 것을 수달래라 합니다   

 

 

 


산이 크고 골이 깊은 무주구천동 33경은 무주구천동 1경의 라제통문부터 

14경까지는 외구천동이라 하여 도로 접근이 가능해 차로 드라이브하며 접할 수 있고,
15경부터 32경까지는 국립공원 계곡내에 33경은 향적봉으로 직접 걸어야 접할 수 있지요

 

 


덕유산 구천동 계곡의 거의 끝부분인 해발 900여m 지점에 위치하여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사찰 가운데 하나인 백련사에 도착합니다

 

 

 

 

 

백련사는 신라시대의 큰 사찰로 신라 신문왕 때 백련이 초암을 짓고

수도하던 중 흰 연꽃이 솟아나와 절을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는데 고즈넉한 느낌으로 다가오지요

 

 

 

 

 

 백련사에 도착하면 1,614m 높이인 향적봉까지 등산길도 마련돼 있어

어사길 탐방과 함께 등산의 즐거움도 만끽할 수 있는데

백련사에서 향적봉 정상까지 약 2.4km로서 1시간 30분이면 향적봉으로 오를 수 있습니다

 

 

 

 

가족들이 셀카 찍는 사랑스런 모습을 보면서 

첫 출발지인 구천동탐방지원센터로 다시 걸어 갑니다

 

 

 


어사길은 계곡 따라 걷는 자연관찰로와 차가 다니는 일반 탐방로로 되어있고,

두 길은 서로 왔다갔다 함께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무주구천동 계곡을 바라보며 식사하는 모습이 참 예쁩니다
그리고 한여름에도 발이 시릴 정도로 차기에 큰 더위도 잊으며 걷게 되지요

 

 

 

 

삼공탐방안내소에서 무주구천동 계곡으로 가는 길목에는

덕유산국립공원에서 운영하는 야영장이 있지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이며 최근 야영트렌드의 변화로 자연을 즐기려는 가족단위,

동호회 단위 야영객이 급증하면서 야영매니아들의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어사길 입구에서 구천동탐방지원센터까지 무장애 탐방로가 형성되어 있고

예쁜 꽃들과 계곡 물소리, 숲이 주는 힐링 등으로

올 여름 최고의 피서지 무주구천동 계곡과 백련사까지 걸어 보시길 바랍니다